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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산발적 발생 우려…감염소 살처분돼 고기로 판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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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산발적 발생 우려…감염소 살처분돼 고기로 판매 안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10.22 16: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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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백신 추가 도입…사람에겐 전염되지 않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럼피스킨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럼피스킨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방역당국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황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회의를 열어 "서해안 발생지역 중심으로 산발적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이날까지 사흘간 충남, 경기 등에서 모두 10건 발생했으며 의심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수본은 확산 위험 지역인 경기·인천·충남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내린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24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방역대 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약 3주간 방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수본은 지난해 백신 54만 마리분을 도입한 데 이어 다음 달 초까지 백신 170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해 경기, 충남권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 120만여 마리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요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모기, 진드기 등에 대한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소독을 강화한다.

정 장관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돼 식품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으므로 국민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축산물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으나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수본은 이동 제한 여파 등으로 한우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사육 마릿수 등을 고려하면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유(原乳) 가격이 이미 결정돼 있어 원유와 우유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농가에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임상 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히 신고하는 한편 방역대 농가는 긴급 백신 접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안전부에 방역지원, 방제약품 등을 구입하기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질병관리청에는 곤충 방제 기술 지원을 각각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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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업 2023-10-22 21:11:29
럼피스킨병 진단을 위해서는 동물용진단키트가 있아야 하는데 업체로는 중앙백신, 에스엘에스바이오, 대성미생물 등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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