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27일 황학회화나무제와 신중앙시장 힙도락(HIP:道樂) 축제를 연계해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인 황학회화나무제는 200년 넘게 지역을 수호해 온 회화나무 앞에서 주민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특히 올해는 작년까지 따로 열리던 신중앙시장 축제 일정에 맞춰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행사계획을 보면 오후 4시부터 황학사거리 회화나무 앞에서는 주민이 직접 제례 위원으로 참여해 지역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200년 이상 마을의 안녕을 지켜 준 회화나무에 주민 각자 소망을 적은 카드를 달고 기원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중앙시장 어울쉼터 앞에서는 오후 5시~9시 ‘힙도락(HIP:道樂)’축제가 열린다. 축제 명칭은 젊은 상인이 주축이 된 상인회에서 이 같이 정했다. ‘여러 가지 음식을 두루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일’이라는 ‘식도락’의 뜻을 빌리고 최근 신중앙시장 인근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힙’한 장소로 부상한 것을 강조했다. 상인회는 축하공연, 2080 노래자랑, 맥주잔 만들기,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구와 요리 예술가가 협업하는 신메뉴 시식회도 열린다. 인근 황학 시장에서 주로 판매하는 돼지·닭 부산물을 활용해 새로 개발한 메뉴와 신중앙시장의 인기 메뉴가 함께 선보인다.

김길성 구청장은 “신중앙시장은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글로벌 관광시장으로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화나무제를 통해 주민의 건강과 행복은 물론 중앙시장의 눈부신 도약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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