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 부총장 일행이 국내 학교급식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하늘농가(주)를 찾았다. 

경기 남양주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주)는 학교급식재료 농산물의 전처리(가공)과정 및 납품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호운 타워락 캄보디아 왕립농과대학교 부총장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3명이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 측에서는 웬톨 교육부 학교급식부국장, 먹씨음 농업부 농림수산부국장, 쏙시로 농업진흥청 사무총장 등이 방문했다.   

고화순 하늘농가(주) 대표는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재료 품질관리 및 공급체계, 식품안전관리인증제도(HACCP),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국제식품안전경영인증(FSSC22000) 등에 대해 설명했다. 

캄보디아 방문단은 이날 X-ray 이물검사기, 금속검출기, 급속냉동기, 로봇 박스 적재 및 제품이송, 연구실험실 등 10여종의 첨단 장비가 갖추어진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고화순 대표는 “하늘농가가 학교급식 분야에서 축적해 온 안전한 식자재 시스템의 성과와 노하우를 캄보디아 학교급식 발전을 위해 제공하겠다”면서 “계속해서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는 “원료 관리, 제조·가공·포장·보관·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하늘농가의 첨단기술과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에 놀랬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에도 한국의 우수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학교급식과 식품산업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교육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덕성여대 글로벌교육ODA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군희)는 캄보디아 왕립농과대학과 함께 학교 영양사 제도를 마련해 학교급식의 질과 체계적인 식자재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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