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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이태원 참사 안돼”… 인파밀집 예측·즉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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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이태원 참사 안돼”… 인파밀집 예측·즉시 출동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10.2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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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서비스
27일부터 12월15일까지 본격 시행
특정지역 밀집시 대응 시스템 가동
이태원 등 전국 100곳서 연내 운용
26일 서울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참사 1주기를 맞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의해 공개됐다. 시민들이 골목 입구 바닥 명판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참사 1주기를 맞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의해 공개됐다. 시민들이 골목 입구 바닥 명판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인파 밀집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구축된 '인파관리시스템'이 현장에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정보와 해당 지역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인파 밀집 위험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행정안전부는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서비스를 이달 2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자체 상황실 담당자는 인파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리정보체계(GIS) 상황판에서 지역의 인파 밀집 정도를 그래픽 형태의 '히트맵'으로 파악할 수 있다. 

위험 수준에 따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상황 전파 알림이 뜨면 담당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현장 위험 상황을 교차 확인한 후 경찰·소방에 즉시 전파해 출동하도록 한다. 

행안부는 전국 인파 밀집 지역과 축제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수요조사 및 심사위원회를 거쳐 인파관리시스템을 적용할 중점관리지역으로 이태원, 김포골드라인 등 100곳을 선정했다.

도로 위험도는 도로의 폭·경사도·길이와 같은 '공간 특성', 지하철역·버스정류장 등의 '접근성', 승하차 인원 등 '교통 특성'을 기반으로 수치화했다.

중점관리지역 중 서울, 부산, 대전 등 5개 대도시의 30개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한 후 미비점을 보완해 연내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서울 이태원·신촌, 부산 벡스코·광안리 해수욕장, 인천시 부평역 인근·문학경기장 일대,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엑스포 시민광장, 경기 수원역 로데오거리·고촌역 인근 등이 시범 서비스 지역이다.

앞서 행안부는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스템 알고리즘 기준을 마련하고,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으며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행안부는 시범 적용 기간에 실제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지자체 상황실 등 담당자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을 보완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제2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인파관리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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