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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택시화재 초기진화 어린이집교사 ‘유공구민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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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택시화재 초기진화 어린이집교사 ‘유공구민 표창’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10.2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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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원 교사 “택시에 불이 났다” 외치며 도움요청, 주변 상인들과 화재진압
류경기 중랑구청장(왼쪽)이 변지원 교사에게 유공구민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류경기 중랑구청장(왼쪽)이 변지원 교사에게 유공구민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불이 난 택시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대형 사고를 막아 낸 어린이집 변지원 교사에게 유공구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변 교사는 지난 8월 31일 망우동에서 아이들 하원 후 어린이집으로 복귀하던 중, 불이 난 택시를 목격했다. 변 교사는 버스 안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차량으로 즉시 뛰어갔다.

변 교사는 도로 가운데 서서 "소화기 있는 사람 좀 빌려달라", "택시에 불이 났다"고 소리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상인들에게 건네받은 소화기 여러 개를 사용하며 화재를 진압했다. 덕분에 불길은 금세 잦아들었고,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소방서 대원들이 완전히 불을 껐다.

변 교사는 12년간 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재난대비 훈련, 교통안전, 응급처치 훈련 등을 수행하며 위급상황 시 안전수칙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변 교사는 "주변 상인들과 소방대원들 모두 힘을 모은 덕분에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영유아의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보육교사들에게 힘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안전한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최근 평소 현장에서 주민들의 애환을 살피고,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공을 기여한 20여 명의 유공자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화재 진압에 참여해준 구민의 활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중랑구를 누구보다 사랑하며 이웃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유공구민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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