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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연락 안 했으면…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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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연락 안 했으면…너무 힘들다"
  • 이일영기자
  • 승인 2023.10.2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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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실 진술...경찰, 피해자 보호 차원서 스마트워치 지급·주거지 순찰 강화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을 예정했다가 이별한 전청조 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5일 전씨가 남씨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한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 전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남씨는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왼쪽), 전씨가 여중 출신이라며 온라인에 확산하는 그의 졸업사진. [여성조선,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대한민국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왼쪽), 전씨가 여중 출신이라며 온라인에 확산하는 그의 졸업사진. [여성조선,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남씨가 스토킹 외에 사기 등 다른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한 사실은 없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 남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선 상태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으며, 더불어 과거에도 이번 사태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전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고소·고발을 잇달아 당했으며, 이들 사건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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