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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9년 만에 ‘가동’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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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9년 만에 ‘가동’ 물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10.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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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관계기관과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
중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LH, 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중구 제공]
중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LH, 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중구 제공]

민선 8기 인천 중구의 적극적인 노력과 인수 결단으로 지난 2014년 조성 후 9년 동안이나 운영되지 못했던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이 내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중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LH, 인천도시공사(iH)와 지난 27일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은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의 정상 가동을 위해 관계기관 간 구체적인 조건과 방안, 일정을 합의한 것이 골자다. 시설은 LH가 인천경제청 계획에 따라 약 1489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 약 2400곳에 쓰레기를 넣으면 총연장 70.4km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4곳의 지역별 집하장으로 이동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 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운영 주체와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입장 차가 커 정상 가동이 어려웠다. 이에 민선 8기 구는 주민 불편 해소가 급선무라고 판단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기관과 협의체(TF)를 구성,  대안을 협의하며 이번 협약을 도출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운영비와 시설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가 일정 비율(운영비 5대 5, 시설비 7.5대 2.5)로 분담하게 된다. 그간 노후화한 시설보수와 RFID 종량기 설치는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비용을 부담해 처리할 예정이다.

또 ‘음식물·일반쓰레기 분리배출 원칙’에 따라 현재 봉투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RFID 종량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설 노후 상태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 내년 말까지 보수를 마칠 방침이다. 이후 2025년 말까지 LH에서 1년 동안 의무 운전을 시행한 후 2026년부터 중구에서 시설을 인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구의 시설 인수 시기는 2026년이지만, 주민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은 빠르면 시험가동에 돌입하는 내년 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보수와 의무 운전 단계에서는 중구의 요구로 악취방지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시설 운영에 중구도 적지 않은 부담을 지지만, 민생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인수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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