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가가 30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1% 내린 1만 1,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13만 4,570건이다.
이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은행의 종노릇'을 언급한 이후 주식시장에서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 현장을 방문해 듣고 온 발언들을 소개하며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전했다.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이 발언을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에 부담금을 부과해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횡재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연결 지으며 금융지주의 배당 축소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관련 의원입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제갈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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