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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서울’ 확산일로…구리시 “서울 편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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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서울’ 확산일로…구리시 “서울 편입 동참”
  • 이신우기자·구리/ 김갑진기자
  • 승인 2023.11.0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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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시장 “구리시 발전에 도움될 것”
“서울 편입, 중첩규제 완화 등 혜택 기대”
이달 중 여론조사 진행…시민의견 수렴
국힘, 특위 발족…위원장에 5선 조경태
2일 경기 김포시 한 도로에 ‘김포시→서울편입 공론화’를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2일 경기 김포시 한 도로에 ‘김포시→서울편입 공론화’를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일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편입 의지를 보였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시 편입으로 교통 인프라가 향상되고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행정·재정 권한이 축소되지 않고 유지된 상태의 편입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현재 경기도의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가 서울시의 구청보다 재정 집행 권한이 많고 광역자치단체장의 권한도 더 많이 위임받았다고 부연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해서 백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수도권 역차별, 군사시설 등 중첩규제 완화·해소를 이유로 추진했으나 이는 서울시 편입으로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 시장은 "시의회와 협의해 이달 중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공청회를 여는 등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앞서 시는 2009년 생활권 등을 이유로 서울 편입을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 구리시당협위원회 나태근 위원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천재일우'를 결코 놓치면 안 된다"며 "시민 의사를 확인해 구리시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도시 설계 등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분"이라며 "우리 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 건의를 적극 검토함에 따라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선수도 비중 있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주민 요구 등을 합리적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 출신이냐, 수도권 출신이냐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조 의원은 5선을 하며 다양한 상임위를 경험해 당내 여러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해 애초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했으나 '메가 서울' 구상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로 격상시켰다.

특위에는 현역 의원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가 포진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구리/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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