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맨발길·수국정원·목공체험장 등 조성
경기 의정부 지역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 산림욕장’이 문을 열었다.
시는 자일동 산87번지에 17만4792㎡ 면적의 자일 산림욕장을 조성해 지난 3일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 시민들에게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2021년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산림욕장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같은 해 12월 착공했다.
이곳에서는 자연친화적 숲길, 쉼터, 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한 3ha 면적의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보존된 울창한 숲 사이를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보다 편안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등 다양한 쉼터도 마련돼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행복나눔목공소에서 제작한 흔들그네, 포토존, 명판 등 각종 목공품들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휴게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자일 산림욕장은 조성단계부터 ‘산림휴양시설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향후 시는 시민들이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산림욕장 내 숲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자일 산림욕장 조성을 시작으로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휴양시설이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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