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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는 맞아야 돼"...편의점 女알바 '무차별 폭행'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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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는 맞아야 돼"...편의점 女알바 '무차별 폭행' 남성 체포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23.11.05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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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특수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20대 구속영장 신청
폭행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도 수차례 폭행 당해 골절상 입어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에서 폭행을 말리다가 무차별 가격 당한 50대 부상 사진. [연합뉴스]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에서 폭행을 말리다가 무차별 가격 당한 50대 부상 사진. [연합뉴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께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폭행을 말리려던 50대 손님 C씨도 여러 차례 폭행하고, 가게에 비치돼 있던 의자를 사용해 가격하기도 했다.

A씨 범행으로 B씨는 염좌와 인대 손상, 귀 부위를 다치고, C씨는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범행 당시 B씨에게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 부상 정도가 심해 아직 완벽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들이 회복되면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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