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대결 구도 아닌 국가 미래 위한 대국적 관점서 봐야"
최민호 세종시장은 6일 국민의힘의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과 관련 "이번 논의를 전국의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조정하거나 지방자치단체를 통폐합하는 시발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행정구역 문제가 김포시와 서울시만의 문제겠느냐. 다른 도시에는 없겠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최 시장은 "이번 논의가 생활권을 조정해 시민의 생활 편의를 꾀하자는 것이지 서울을 크게 키우자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 문제를 수도권과 지방간 대결 구도가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대국적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 부족에 따른 시설 건립 차질 등으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국가 재정이 어렵다고 중단할 수는 없다. 국가 간 약속이고 국제협약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며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시설 순으로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세종시 집현동이 들어선 것에 대해 "지방세와 고용 증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세종시가 활용하는 것"이라며 "네이버가 가진 콘텐츠와 기술을 세종시 스마트 도시나 지역 기업 등이 공유하면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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