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강남 한복판 달리는 배달로봇…장애물·신호대기도 척척
상태바
강남 한복판 달리는 배달로봇…장애물·신호대기도 척척
  • 박창복기자
  • 승인 2023.11.07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구, 실외배달로봇 실증사업 추진 순항
코엑스몰에서 음식 싣고 6개 빌딩에 배달
시민들 틈을 지나 배달 중인 로봇. [강남구 제공]
시민들 틈을 지나 배달 중인 로봇. [강남구 제공]

테헤란로 일대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하며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12월까지 테헤란로87길 일대에서 실외 로봇배달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주관하고 강남구, 서울시, LG전자, WTC서울, LX한국국토정보 공사 등 5개 기관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간 3000만명이 찾는 코엑스몰을 중심으로 실내외 배달 로봇을 운용하는 대규모 로봇 실증사업이다.

지난해 10월 31일 1단계 사업으로 코엑스몰 식음료 매장에서 트레이드 타워 사무실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달하는 실내 배달로봇을 선보이고, 현재 9대의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후속 2단계 사업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보도를 주행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능형 로봇 개발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추진한다.

실내 배달로봇이 코엑스몰 매장에서 음식을 싣고 코엑스 서문(도심공항타워) 출입구까지 이동하고 여기서 대기하고 있던 실외 배달로봇 5대가 이어받아 테헤란로87길 일대 지정된 건물 6곳까지 배달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 센서를 활용해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하고 2~3개의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건너는 등 복잡한 도심 환경을 자율주행하게 된다.

구는 안정적인 배달을 위해 보도블록 정비, 신호등 식별을 위한 가로수 정비, 현수막과 바닥 스티커 등 로봇이 운행 중임을 안내하는 보행자 안전물 부착 등 실외 배달로봇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정비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강남구는 여러 로봇 기업들이 주목하는 테스트베드 중심지로서 로봇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강남구에 특화된 로봇산업을 육성해 미래 도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