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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빈대 출몰…지자체 박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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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빈대 출몰…지자체 박멸 비상
  • 전국종합/ 백인숙기자
  • 승인 2023.11.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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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의심 신고 30여건…숙박시설·공공시설 중심 출현
합동 특별점검·소독 등 방역작업…'빈대 콜센터' 운영 계획도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박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박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박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찜질방·기숙사·고시원 등 중심으로 빈대가 출현하고 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까지 출범시키는 등 국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8일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건이다.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 모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돼 이 찜질방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같은 달 19일 대구의 한 사립대학교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학 측이 긴급 소독에 나섰다. 

또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 경기도 부천 소재 고시원 등 숙박시설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빈대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전국 지자체는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업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하거나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등 해충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 지역 대학 기숙사에서 빈대가 출현함에 따라 지역 9개 구·군 보건소 등과 대책 회의를 갖고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인천시도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과 목욕탕 등 757개 업소에 대해 다음 달 8일까지 합동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또 위생 취약 시설인 쪽방촌 210여가구와 고시원 800여곳에 대해서도 빈대가 나타날 경우 신속히 출동해 긴급 방제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빈대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점검 대상은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청소 및 청결 상태, 침대보·수건·가운(의상)의 사전 세탁 여부 등이다.

강원도는 특별조정교부금 1억원을 긴급 편성해 취약계층 시설과 숙박업소, 식품접객업소 등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관내 소독의무시설에 빈대 정보집을 배포하고 빈대 예방·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도도 다중이용시설 위생 점검을 하는 한편 빈대 관련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3일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환경부, 국방부, 교육부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빈대 합동 대책본부를 꾸린 정부는 지자체에서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 대처 상황 등을 취합해 현장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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