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022년 기준 25,503,078대로 2.06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 대비 35%가 증가한 수치로 앞으로도 계속하여 늘어날 전망이다. 차량 누적 등록대수가 늘어난 만큼 교통사고 비율 역시 높아지는 추세로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교통사고 경험과 현장을 지나치게 될 것이다. 이때 빠른 현장조치와 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를 2차 사고라고 말하는데 고장으로 정차해 있는 상태에서 뒤에서 오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를 말한다.
특히 고속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의 피해는 더욱 크게 발생한다. 최근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2차사고 치사율은 일반사고 치사율의 6배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사고 현장에서의 예방 행동요령은 반드시 숙지하고 실행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고장·사고 발생 즉시 비상등 작동 ▲ 차량은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이동 ▲ 차량 후방에 안전삼각대, 야간 불꽃 신호기 설치 ▲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 ▲112(경찰), 119(소방), 1588-2504(긴급견인) 신고 등이다.
또한 사고 현장을 지나는 일반 차량들은 전방과 주변을 잘 살피면서 안전속도 30km로 서행해야 한다. 이 같은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평생 한번은 겪게 되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조급한 마음에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