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동두천시 70년 안보 희생, 정부 외면 말아야”
상태바
“동두천시 70년 안보 희생, 정부 외면 말아야”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3.11.14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형덕 시장 등 국회서 '동두천시 지원 촉구' 기자회견
정부 미이행 약속 마련 대책 촉구…대정부 시민운동 예고
경기 동두천시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시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시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 박형덕 시장,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심우현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성명서에서 “정부 주도로 대책 없이 추진된 미군 부대 이전으로 지역 경제가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무너졌다”고 밝히며 “지난 2020년 동두천시 공여지 반환 약속 등의 정부 지원 또한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전체 면적의 3%를 제공하는 평택시에는 미군기지 반대 여론을 무마하고자 특별법을 제정해 19조 원의 막대한 예산과 기업 유치를 지원하면서 시 전체 면적의 42%를 제공하는 동두천은 외면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처절한 삶을 살았던 동두천의 충심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2014년 일방적으로 결정한 미군 잔류 방침에 대한 약속 미이행 시 동두천시민 모두가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밝힌다”고 선언했다.

황주룡 부의장은 “동두천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세상천지에 당연한 희생은 없으며,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도 대가 없는 헌신을 강요당할 이유는 없기에 정부는 당연한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정부는 동두천 특별법을 만들어 평택에 버금가는 특별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행동으로 동두천시민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다음 달 용산 국방부 앞 범시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동두천시는 대표적인 주한 미군 주둔 지역으로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 공여지를 제공해왔으며 시 면적의 42%, 특히 정중앙 핵심지를 미군 공여지로 무상 제공해 온 시는 연평균 3243억 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22조 원이 넘는다.

이에 시는 ▲동두천시 지원 정부 대책 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 개발 등 정부 지원 대책을 끌어낸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