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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날씨에 무관한 신축성 열전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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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날씨에 무관한 신축성 열전 소자 개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3.11.1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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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환경서 작동하는 웨어러블 스마트 소자 적용 기대
한국연구재단은 국민대학교 이현정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박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다양한 습도 및 온도에서도 일관 된 성능을 보이는 신축성 이온성 유기 열전 소자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은 국민대학교 이현정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박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다양한 습도 및 온도에서도 일관 된 성능을 보이는 신축성 이온성 유기 열전 소자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사막처럼 건조하거나 장마철만큼 습한 환경에서도 고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는 신축성 열전 소자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국민대학교 이현정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박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다양한 습도 및 온도에서도 일관 된 성능을 보이는 신축성 이온성 유기 열전 소자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열전 소자는 공장에서 나오는 폐열 또는 인체에서 발산되는 열과 같이 버려지고 있는 열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 는 소자이다.

특히 이온성 기반 열전 소자는 웨어러블 기기가 상용화되면서 높은 신축성 특성을 기반으로 몸에서 나는 열을 에너지로 바꿔 전자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열전발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기존 이온성 열전 소자는 대부분 70% 이상의 높은 습도조건에서 고성능을 보이며, 외부 습도에 따라 열전력 특성이 계속 변화하는 한계점이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축성 이온성 열전 소자는 10~90%의 다양한 습도 조건에서 거의 일관된 열전력 특성을 발휘했다.

연구진은 낮은 흡습성을 보이는 신축성 재료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고분자의 곁사슬 조절을 통해 가소제 없이 고분자의 유리전이온도를 낮춰 800% 이상의 높은 신축성을 확보했다. 이어 곁사슬의 조절로 얻어낸 고분자의 자유로운 움직임 등을 통해 이온결합 끊어짐과 재형성을 반복하는 자가회복을 가능하게 했다.

이동 가능한 이온으로 카오트로픽 이온성 액체를 사용해 전기적 특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재료의 낮은 흡습성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한 가지 종류의 이온만 이동하는 단일이온 이동형 고분자 젤인, P형과 N형의 두 종류의 고분자 젤을 이용 해 각각의 열전 소자보다 높은 열전 특성을 가지는 P/N접합 커플 소자를 구현했다. 이렇게 제작한 열전소자는 50%의 반복적인 신축(伸縮) 조건과 여러 번의 자가회복 이후에도 일관된 특성을 보였으며, 최종적으로 5개의 P-N 형 열전 커플 소자는 약 0.8V의 전압을 형성했다.

연구의 공동 교신저자인 이현정, 박태호 교수는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신축성 이온성 열전 소자는 다양 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웨어러블 소자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추후 유연 에너지 열전소자 및 체온 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웨어러블 스마트 소자의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및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국제학술지 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9월 15일 온라인 게재됐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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