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교육·창업 문화 거점으로 변모
폐교되었던 서남대학교 전북 남원캠퍼스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탈바꿈한다.
전북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 지방대학을 활용한 지역재생 모델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아 지난 6월 예비지정 대학에 이어 본 지정에 이르게 됐다.
전북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실행계획서 내용에 ▲폐교 서남대 활용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366억 원)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운영(124억 원)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조성(114억 원)이 담겼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에는 ▲외국인 학생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K-컬쳐, K-커머스, K-과학기술 3개 학부를 신설해 학부당 100명씩 모집해 12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고 ▲외국인 대상으로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지역 정착 유도할 수 있는 한국어학당 운영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을 조성해 남원 특화산업 분야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설립되면 외국인 학부생을 비롯해 산업인력, 창업 입주기업 등 2000여 명의 관계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정주·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시는 내년 초 서남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대학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학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소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이 지역생태계 복원과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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