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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도시개발 선진사례 벤치마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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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도시개발 선진사례 벤치마킹’ 나서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11.1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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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17일 싱가포르 해외출장 통해 도시계획·공원·녹지에 대한 선진사례 벤치마킹
대규모 고밀도 복합개발, 독창적 디자인·지속 가능한 건축물 등 주요정책 현장방문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이 싱가포르에서 도시개발 선진사례를 둘러보고 있다.[노원구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이 싱가포르에서 도시개발 선진사례를 둘러보고 있다.[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의 도시기반시설 재정비 가이드라인 구상을 위해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수요가 서울에서 가장 많지만, 기존 성냥갑 모양의 천편일률적인 스카이라인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오승록 구청장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출장에 나섰다. 다양한 모양의 스카이라인 등을 고려한 도시 공간계획을 추진 중인 싱가포르 사례를 통해 미래주거 및 업무복합개발단지 조성, 정원도시정책 등을 배우기 위해서다.

방문 첫날인 지난 14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부동산학과 이관옥 교수와 이지혜 도시계획가의 현지 전문가 브리핑를 통해 싱가포르 공공주택정책 및 도시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높은 주거안정성을 가진 싱가포르의 성공요인, 주택정책이 경제성장이나 결혼·출산에 미친영향, 탄소절감을 위한 친환경주택정책 등에 대해 질문하고 주거밀집지역인 노원을 위한 재건축의 방법적인 요소들에 대한 제언을 들었다.

싱가포르 최초의 탄소제로건축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디자인환경학부 건물’도 시찰했다. 자연환기시스템 및 태양광 발전, 빗물 재활용 시설을 이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설계, 건물사용자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건물을 관리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15일은 싱가포르 최초의 공공주택지 중 하나로 2015년에 재건축돼 커뮤니티 중심의 디자인과 녹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스카이빌’을 둘러봤다. 기본적인 숙소제공으로 시작된 공공주택이 잘 설계된 커뮤니티 중심의 더 편안하고 환경친화적인 생활공간으로 발전한 사례로 앞으로 도시재생, 재건축을 앞둔 노원구에 많은 통찰을 주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오른쪽)이 싱가포르에서 도시개발 선진사례를 둘러보고 있다.[노원구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오른쪽)이 싱가포르에서 도시개발 선진사례를 둘러보고 있다.[노원구 제공] 

이어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을 총괄하는 도시재개발청(URA)을 방문해 URA의 역할 및 권한, 도시계획정책인 장기계획, 중기계획, 지역별 개발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공공아파트 건설, 분양 및 구매를 전담하는 주택개발청(HDB)도 방문해 싱가포르 주택정책의 성공요인 및 많은 우수사례를 통한 시사점을 들을 수 있었다.

16일에는 정원 속 도시를 구현하는 싱가포르의 공원, 녹지정책의 총괄 부서인 국립공원위원회(National Parks Board, NParks)를 방문하고 앙 모 키오 파크와 수변을 따라 공원이 서로 연결돼 있는 파크커넥터(Park Connector)를 직접 둘러본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기둥 없는 온실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 원’ 등 주요 정책현장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는 3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로 앞으로 시행될 재건축·재개발은 도시전체를 아우르는 미래와 자연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도시개발 사례들을 배워 100년 미래 이후 노원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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