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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권역 여주 주민설명회 주민반발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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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권역 여주 주민설명회 주민반발로 무산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3.11.16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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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조정 대상지역 중 7곳 '일반보전·특별보전'으로 변경
주민들 "기존보다 더 제한 규제 일변도…살길 열어줘야"
여주시 오학동사무소 주민설명회 반대 주민 항의.
여주시 오학동사무소 주민설명회 반대 주민 항의.

한강유역환경청의 한강권역 하천기본계획 수립 및 하천시설대장 작성용역을 위한 여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속에 무산 됐다.

16일 한강유역 환경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설명회는 전날 점동면사무소와 오후 오학동사무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은 “직접 이해 당사자인 주민들이 주민설명회에 대한 정보나 자료의 사전 공유나 준비 등 소통이 전혀 없는 일방적인 설명회”라며 설명회를 거부했다.

여주시 점동면사무소 주민설명회 참석자들의 항의.
여주시 점동면사무소 주민설명회 참석자들의 항의.

주민들은 이번 주민설명회 여주시 구간 대부분이 현재 보다 더욱 규제가 강화되는 변경안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전국매일신문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여주시 구간 10곳 조정대상 지역 중 7곳의 친수구역이 ‘일반보전지구’, ‘특별보전지구’, ‘근린친수지구’ 등으로 변경되는 문건과 이 지역에 대한 여주시의 의견은 ‘근린친수지구’와 ‘친수거점지구’ 등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문서가 존재해 주민들의 반발을 뒷받침했다.

오학동사무소 주민들이 설명회를 거부하고 퇴장한 현장.
오학동사무소 주민들이 설명회를 거부하고 퇴장한 현장.

또 지구 지정에 따른 행위는 ‘특별보전지구’는 인위적 행위가 일절 불가하고, ‘일반보전지구’는 갈대, 생태습지, 초지 등의 행위 이외는 어떠한 행위도 불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직간접적으로 한강변의 각종 개발 규제가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다가왔다.

특히 출렁다리가 들어서는 영월루에서 금은모래캠핑장 구간은 ‘특별보전지구’, 강천섬 주차장 일원은 ‘일반보전지구’로 변경안에 표기되어 실제로 이 계획안으로 실행시 여주시의 각종 개발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환경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현수막.
환경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현수막.

환경청 및 용역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문건의 내용은 현재 추진하는 용역 내용과 상당 부분 안 맞는다”며 “시와 협의하는 10곳의 대상지 중 6곳에 대해 시의 의견을 반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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