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울시, 국내 최초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시민에 공개
상태바
서울시, 국내 최초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시민에 공개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11.19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 건축가 서울 집결…내달 1일 DDP서 공개 프레젠테이션
오세훈 유럽출장서 영감…자크 헤르조그·노먼 포스터·유현준 등 참여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관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관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세계적인 건축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 설계 공모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의 구 정보사령부 부지에 건립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보유한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 과정을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내달 1일 오전 9시50분 DDP 아트홀 2에서 열린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출장 당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둘러보면서 개방성과 접근성에 큰 영감을 얻어 귀국 후 보이는 수장고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세계 뮤지엄 운영의 패러다임이 관리·수집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개방·활용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춘 시도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박물관 공원에 세워진 이 수장고에서는 보이만스 판 뵈닝언 컬렉션이 소장한 15만점 이상의 작품을 수장·관리한다.

시는 수장고 조성을 위해 지난 9월8일 설계 공모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 1일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심사 단계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실험적인 미술관 설계를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를 포함해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엄선해 설계 공모를 진행해 왔다.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설계 공모 심사 공개 프레젠테이션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설계 공모 심사 공개 프레젠테이션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해외 건축가는 총 4명이다. 스위스 출신 자크 헤르조그와 덴마크 출신 킴 허포스 닐센, 영국 출신 노먼 포스터, 네덜란드 출신 위니마스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국내 건축가로는 유현준·임재용·조민석 씨가 포함됐다.

설계 공모 심사는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손진 이손건축 대표·민성진 SKM건축 대표·그레이스 라 미국 하버드대 교수·건축가 페르난도 매니스와 예비 심사위원인 존 홍 서울대 교수가 함께 진행한다.

공개 프레젠테이션에는 7명의 건축가가 모두 참여한다. 당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각 15분 발표와 25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20∼22일 매일 오전 10시에 서울시 설계 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매일 250명씩 총 7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생각을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공 건축물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