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회는 20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성훈창 시의원(다선거구 신현·연성·장곡동)이 5분 자유발언에서 ‘트렌치 배수구 쓰레기 거름망 설치 제안’을 촉구했다.

트렌치 배수구가 3만8000여 개소로 우수관로 약 728㎞에 10~30m 간 격으로 설치되어 있다.

트렌치 배수구는 우천 시 빗물을 배수로에 흘려보내 빗물이 고이는 현상을 방 지하고 도로 및 주택 침수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물이 잘 빠지도록 설계된 트렌치 특성상 각종 쓰레기가 빗물과 함께 배수로로 흘러 들어가 관로를 막고, 담배꽁초 같은 작은 이물질이 바다나 하천 으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로 인해 각종 쓰레기 등으로 트렌치가 막히면 배수로로서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할 뿐만 아니라 홍수 시 침수면적이 약 3배 이상 증가하고 고인 물에 의한 악취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노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대부분은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어 트 렌치 유입구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있다.

담배꽁초 필터는 대부분 미세플라스틱으로 하천이나 바다로 유입되면 물고기 가 먹게 되고, 그 물고기는 사람이 먹게 되어 결국 인간의 몸에 미세플라스틱 이 축적되어 건강에 큰 해를 끼치게 된다.

시도 2년간에 걸쳐 거름망 180개를 설치했으나 트렌치 설치 개수에 비하 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성의원은 "거름망은 우수관로에 유입되는 각종 쓰레기를 걸러줄 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청소할 수 있어 시 행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시흥/ 정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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