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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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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11.2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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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제28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하고 있다.[노원구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제28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하고 있다.[노원구 제공]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전날 제28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오 구청장은 “구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지출 효율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삶에 필요한 정책을 놓치지 않도록 고심하며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 한 해 구는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며 민선8기 1주년 정책평가 여론조사에서 구민 87.5%에게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이끌어냈고 그 결과, 13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서울시 조례 개정 촉구 서명운동을 통해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지난 40여 년간 분진과 소음을 뿜어낸 광운대역 물류부지개발은 최근 최고 49층 명품문화복합 주거단지의 밑그림을 확정 지었다.

생활밀착형 양육정책은, 합계출산율 서울시 1위, ‘지방자치경영대전’ 장관상을 수상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적지원체계를 강화해 온 노력은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자 포상’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대 미취업 청년 5000명에게는 10만 원의 문화생활비를, 75세 이상 어르신 1만 2000명에게는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을 지원했다.

그리고 수락산 벽운계곡에 산책로와 피크닉장을 만들어 수변힐링타운으로 조성하고, 중랑천 양귀비 꽃밭과 당현천 유럽정원특화화단은 구민들에게 추억이 될 인생 한 컷을 남겼다. 아름답고 품격있게 가꿔진 하천변과 순환산책로는 구민들에게 걷는 재미를 더해주며 걷기 실천율 3년 연속 서울시 1위,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으로 인정받았다.

20일 열린 제28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 나선 오승록 노원구청장.[노원구 제공]
20일 열린 제28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 나선 오승록 노원구청장.[노원구 제공]

또 자연 속 힐링공간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월계벚꽃음악회, 당현천 수상음악회, 수락산 선셋음악회, 경춘선 숲길 가을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수제맥주축제, 댄싱노원, 노원달빛산책까지 구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일상에 문화를 입히고자 하는 노력은 단순히 행정업무를 처리하러 오던 구청 로비를 문화소통공간으로 만드는 노력으로 이어져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도 노원구 예산안은 특별회계를 포함해 올해 대비 990억 원 증가한 1조 3268억 원 규모로, 내년 전체예산의 64.2%, 8516억 원의 사회복지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1003억 원, 13%가 늘어난 규모이다. 경제적 위기는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가장 먼저 상흔을 남겨온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취약계층지원과 사회적 약자보호는 더욱 두텁게 챙길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 및 범죄예방 역량강화에 올해 대비 22% 증액 편성해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구민안전을 지키고자 한다. 문화도시노원을 위한 문화예술 부문은 구민을 위한 필수 분야에 재정을 투입하기 위해 2% 감액 편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2024년 구정운영방향으로 첫째, ‘100년 도약을 꿈꾸는 미래도시’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구민들 역시 민선8기 2년 차에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로,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을 꼽았다.

전국 최초로 안전진단비용 전액 무이자융자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현지조사를 완료한 24개 단지를 대상으로 재건축 안전진단비용 선지원을 통해 신속한 재건축을 추진한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내년에는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미래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백사마을 재개발, 상계3․4동 재정비촉진지구, 아울러 상계5동 신속통합기획, 월계1동과 상계2동에서 진행 중인 모아타운 3개지역 역시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노원구의 도시공간이 광범위하게 재편될 예정으로 전체도시 공간을 자연과 미래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기획, 매력적인 미래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은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노원의 100년 미래가 걸린 핵심사업이다. 다행히 면허시험장 이전에 물꼬가 트이고 있는 만큼 미래지향적인 성장도시 노원을 위해 더욱 절실한 노력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근간이다. 올해 진행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찾아가는 소상공인 매니저 등 지역에 특화된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갖춘다. 아울러 경춘선 숲길을 기반으로 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노원사랑상품권을 200억 원 발행해 물가를 걱정하는 구민들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

아울러 우리 세대가 반드시 대전환을 이뤄야 하는 과제인, 탄소중립을 위해 올해 1월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2050 탄소중립도시추진 종합대책’을 시작한바, 내년에는 환경부 공모로 선정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운영해 온실가스 감축·관리·연구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2050 구민회의’ 등 민·관협의체 활동도 활발히 이어 나간다.

둘째,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교통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동북권에 치우친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고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광운대역을 정차하는 GTX-C 노선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고, 2021년 착공한 동북선 경전철은 현재 32% 공정률로 2026년에 개통되면 상계역~왕십리까지 26분이면 갈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월릉교~대치동 구간공사를 올해 12월 시작할 예정으로, 2028년에 개통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해 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노원교 구간과 북부간선도로-화랑로 구간, 진출입 램프 신설공사는 각각 2024년과 2025년에 마무리하고, 상습정체구간인 태릉~구리IC 간 북부간선도로 확장은 올해 공사에 착공해 2025년 준공함으로써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한다. 월계동 주민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노후한 광운대역 육교 보수공사를 추진하고, 상계근린공원과 도봉구 삼성아파트 간 보행교량을 설치해 중랑천으로 단절되었던 지역 간 연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전거 이용자 간 교류 활성화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자전거문화센터 조성을 위해 내년 하반기 착공, 2025년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한 보행안전지수 조사에서 구는 사고안전도와 정책노력도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앞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개선과 보행안전을 위한 도로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보행천국 도시의 명성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셋째, 모든 주민들을 위한 보편적 복지로써 ‘쉼표가 있는 문화·체육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거점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영유아부터 아동·청소년까지 이색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시설 ‘점프’ 건립공사를 내년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생활문화센터와 청소년문화시설 등을 갖춘 중계문화보건센터는 내년에 착공해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균형잡힌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권역별 체육센터 조성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상계구민체육센터는 내년 3월 개관 예정이고, 공릉구민체육센터와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2025년 준공 예정이며, 노후한 중계구민체육센터는 현재 설계 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권역별 거점 도서관을 통해 걸어서 10분 도서관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월계도서관 리모델링에 이어 상계도서관, 노원중앙도서관도 차례로 진행 예정이다. 아울러, 공릉 풋살장 부지에 신규로 태릉 어울림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구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육성, 확산해 일상의 재미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올해 구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수제맥주축제와 댄싱노원, 노원달빛산책과 불암산 철쭉제의 구성을 더욱 내실화해 노원의 대표문화 콘텐츠로 육성시키고, 수락산 선셋 음악회와 경춘선 숲길 음악회는 대표 야외 음악회로써 그 품격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2달간 11만 명이 다녀간 동네 물놀이장과 워터파크는 집 앞 휴양지로 어린이들에게 더욱 환영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새롭게 선보인다.

넷째,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정원의 도시(City in a Garden)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원과 공원을 가로수와 띠녹지로 연결하고 아파트와 빌딩의 작은 정원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결국 하나의 거대한 도시 숲이 되는 자연 속의 도시(City in nature)로 나아갈 방침이다.

먼저 노원구만의 특색있는 여가시설들을 통해 독보적인 힐링도시를 완성한다. 내년 하반기 문을 여는 수락산 자연휴양림이 대표적이다. 서울 도심 속 최초의 휴양림으로 여가생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휴식 공간이 부족했던 월계권역 주민들을 위해 초안산 힐링타운도 조성중에 있다. 아울러 1.8㎞의 초안산 순환산책로 조성을 시작함으로써 4대 하천 산책로에 이어 노원구의 4대 숲길 산책로를 완성한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문화매력 100선’으로 선정해 국내외 홍보에 나서는 만큼,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에 이어 이탈리아관을 2025년 하반기 개관하고, 2026년에는 경춘선 숲길을 광운대역까지 연장해 걷기 좋은 경춘선 숲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다섯째, ‘혁신적인 인재양성의 교육도시’를 조성해 교육도시 노원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

수학문화관, 천문우주과학관에서는 체험과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키워내고 노원교육플랫폼에서는 진로고민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한다. 원어민 영어캠프, 청소년 과학캠프를 진행하고 지역 내 157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 학생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든다.

여섯째,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복지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아이편한택시, 안심어린이집, 공동육아방 확충, 아이휴센터, 천원 아동식당, 아픈아이돌봄센터 등를 통해 임신부터 출산, 보육까지 촘촘한 공공 틈새 돌봄정책을 강화해 나간다.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일자리, 주거, 마음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어려움을 살피는 일도 적극 추진한다. 청년가게 조성과 더불어 공릉동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청년정책거버넌스센터, 제2차 청년기본계획을 통해 청년들의 역량발굴을 위한 정책을 모색한다. 미취업 청년을 위한 문화생활비, 스터디카페 이용권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중장년층은 정책지원에서 소외받기 쉬운 세대로 구는 올 1월 중장년지원팀을 신설했다. 인생 재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노원50플러스 센터를 운영하고, 향후 건립될 하계1동 복합청사에 50플러스센터 제2관을 조성해 인생이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어르신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노원구는 또한 노원구민의 전당 내에 스포츠센터와 카페 등을 갖춘 노인회관을 건립하고, 어르신 휴센터와 어르신행복대학을 통해 건강돌봄과 학습수요를 충족시켜 나간다.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위해 어르신일자리 원스톱센터를 운영하고, 소득과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는 노원형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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