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43%가 인권침해 등 피해
체전 2연패한 경기도체육회- 종합감사장 준비 철저
경기아트센터 직장 내 갑질과 인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영봉) 황대호 의원(민주당, 수원3)이 21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아트센터의 조직 내 부조리를 지적하며 개선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경기아트센터 부조리 및 직장 내 갑질 등에 관한 설문'에서 121명이 응답했다.
방만한 감사실태와 감사 기능의 총체적 부실로 질타를 받았던 아트센터가 이번에는 직장 내 갑질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황대호 의원은 행감 질의를 통해 "아트센터의 감사실은 내부감사에 집중하라"면서 "감사실장이나 팀장님이 결제권을 가지고 반려하는 사례는 시정되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차마 여기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말씀을 못드리겠다"면서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 갑질 등에 대해 인권을 침해하거나 피해를받은 적이 있다가 총 43%"라고 질타했다.
특히 "직장생활 중 고성, 폭언, 협박, 강요, 회유 등 불법이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행위를 겪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가 47.1%"였다고 전제했다.
또한 "인권침해 행위나 갑질 등 부당행위가 어느정도였나 질문에 매우 심각하다 38%, 심각하다 19%로 나타나 특별히 자정하는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감사실장이 절제되고 균형있는 감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의원은 지난 10월 목포 등지에서 개최됐던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하고, 이번 경기도의회 문체위와 산하단체 종합감사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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