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죽곡면 주민자치회는 전날 대황강 봉황섬터에서 제4회 토란 도란 축제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철 군수와 윤영규 군의회 의장, 강덕구 군의원, 황희태 죽곡면장, 주민자치위원회 고진석 회장 등 면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곡성군은 우리나라 토란의 최대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곡성군에서도 대부분의 토란이 죽곡면에서 생산된다.
이에 따라 죽곡면 주민자치회에서는 가을 추수를 끝내고 고생한 농민들을 위로하며, 지역 특산물인 토란을 방문객들에게 알리고, 토란 주산지라는 자부심과 지역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토란 축제를 열게 됐다.
토란 축제는 죽곡면 자치위원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작은 마을축제이니만큼 화려함은 없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행사로 준비했다.
자치위원 김인기씨는 "축제를 통해 가을걷이를 끝낸 우리 농민들의 결실을 방문객들도 한껏 느끼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강조해 말했다.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체험행사도 다양했다.
토란 인절미 떡치기와 목공체험이 있었고 먹거리는 어묵탕, 팝콘, 삼겹살 돌판구이가 있었다.
또 주민들의 장기 자랑으로 장구 공연과 색소폰 연주, 농악, 주민노래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특히 권향엽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는 행사장에 방문해 여럿 놀이에 적극 참여하고 관람객을 즐거운 분위기로 유도했다.
이상철 군수는 2024년 예산안 제출 관련 시정연설에서 "곡성의 명품 농산물인 토란을 고품질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우리 지역에 맞는 스마트팜 교육시설과 재배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기 주민자치회가 출범하고 회장이 된 고진석씨는 "주민 복리 증진과 공동체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주민자치회를 운영하며 이는 행정과 협력해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봉사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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