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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일대 토양 재조사…불소에 비소까지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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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일대 토양 재조사…불소에 비소까지 검출
  • 황성기 기자
  • 승인 2023.11.2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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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서울시 합동 조사 결과
초과 검출지역 정밀조사 촉구
박강수 구청장이 월드컵공원 일대 토양오염도 조사를 위한 시료채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박강수 구청장이 월드컵공원 일대 토양오염도 조사를 위한 시료채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공동으로 월드컵공원 일대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재조사한 결과, 기존 불소 검출에 더해 비소까지 초과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예정지를 포함한 당인리 발전소와 월드컵공원 일대의 불소 초과 검출을 근거로 구가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에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한 것에 대해 서울시서부공원여가센터가 재조사를 요청해 진행됐다.

재조사는 마포구 관련자 입회하에 노을공원 입구, 노을연료전지발전소 뒤편 부지, 하늘공원 정상 2개 지점, 난지천공원축구장 인근 2개 지점, 문화비축기지의 토양 시료 채취가 이루어졌다.

재취한 시료를 구와 시가 각각 토양 분석 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서울시의 분석 결과에서 문화비축기지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지점의 토양에서 1차 조사와 동일하게 불소가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한국보건기술연구원의 분석에 따라 토양오염우려기준 400mg/kg 대비 노을공원 입구 418mg/kg, 노을연료전지발전소 뒤편 부지 494mg/kg, 하늘공원 정상 2개 지점 419mg/kg, 537mg/kg, 난지천공원축구장 인근 2개 지점에서 425mg/kg, 509mg/kg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구는 지구환경연구소를 통해 분석을 실시했으며 노을공원 입구 369mg/kg, 노을연료전지발전소 뒤편 부지 393mg/kg, 하늘공원 정상 2개 지점 365mg/kg, 523mg/kg, 난지천공원축구장 인근 2개 지점 402mg/kg, 406mg/kg가 검출됐다.

특히 이 중 난지천공원축구장 인근 1개 지점에서는 불소와 함께 비소 항목까지 초과(기준 25mg/kg 대비 측정값 서울시 46.69mg/kg, 마포구 40.71mg/kg) 검출됐다.

구는 재조사 결과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6개 지역에 대해 토양정밀조사를 재요청하여 서울시가 정밀 조사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은 토양환경보전법 상 내년 4월 19일까지 토양정밀조사를 이행하여야 하고, 미이행 시에는 토양환경보전법 제32조 2항 제2호에 따른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다.

구는 향후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의 토양정밀조사 결과 토양오염의 법정기준을 넘는 경우 토양환경보전법제11조 제3항에 따라 철저한 토양정화조치를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서울/황성기기자
h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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