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국세청, 악질 사채업 108명 세무조사 착수
상태바
국세청, 악질 사채업 108명 세무조사 착수
  • 박선식기자
  • 승인 2023.11.30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유용' 31명 자금출처 캐고 체납자 24명 재산 추적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세무조사 착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세무조사 착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불법 사금융업자 108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취업준비생·주부 등을 상대로 수천%에 이르는 이자를 받고 가족 살해 협박 등 불법 추심까지 벌인 사채업자들이 무더기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노숙인 명의 위장업체를 만든 뒤 서민·소상공인에게 일명 카드깡 대출을 해준 사채업자,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운영자금을 빌려주면서 비상장주식 거래로 위장해 세금을 축소한 사채업자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불법추심이 들통나 부과받은 과태료를 손금으로 산입해 세금을 줄인 간 큰 채권추심 대행업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고 고금리 이자를 받은 지역 토착 사금융업자도 대상이다.

국세청은 검찰과 협업해 필요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증거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불법 이익으로 호화·사치 생활을 누린 31명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조사가 이뤄진다. 철저한 검증을 위해 금융추적 조사도 병행한다. 

고액의 세금을 체납 중인 불법대부업자 24명에 대해서는 재산 추적 조사가 시작됐다. 

최근 5년간 세무조사에서 고액의 탈루세액을 추징받았지만 재산을 숨긴 채 버틴 대부업자들이다.

국세청은 이들을 상대로 소비지출 내역 분석, 친인척 명의 계좌 조회 등 정밀 검증을 벌이고 실거주지 수색, 주변인 탐문 등 강도 높은 현장 징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