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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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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착공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12.0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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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제기되는 전통시장 소멸 위기론에 맞서 자생력 키워온 전통시장
전통시장 정체성 살려 오프라인 공간의 장점 부각...주차타워 등 대형마트 수준 편의성 확보
노원 공릉동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조감도.[노원구 제공]
노원 공릉동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조감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공릉동도깨비시장의 고객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의 등장, 온라인 기반 e커머스의 활황 등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한 존폐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때마다 불거진 위기론을 불식시켜 왔다.

‘도깨비시장’은 노원구 내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일 평균 4,1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대학가 인근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경춘선숲길이 시장 후문과 맞닿아 있어 소비인구 유입 잠재력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구는 이용객 편의 증진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시장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고객지원센터 및 주차타워 건립'에 나섰다.

구는 2020년 5월 시장 인근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 10월 연면적 547.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축 설계를 완료했다. 1층에는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공용 화장실과 주차장(2면)이 들어선다. 2층에는 카페와 커뮤니티 공간이 계획돼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3층에는 상인회 사무실과 고객지원실이 마련된다.

주차타워는 고객지원센터 건물 내에 들어선다. 주택가와 인접한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기계식 승강기 주차장의 형태로 조성해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주차 1면을 포함해 총 2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한편 구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2021년 도깨비시장 육성사업단 출범을 시작으로 도깨비시장만의 스토리텔링 요소를 발굴, 도깨비불닭소스, 꽁꽁이네 타코야끼, 메밀 꽁미아이스크림 등 특색있는 PB 상품 출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쿠팡이츠 등과 협업해 특별판매 할인전을 개최하는 등 온라인 판로 확보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외에도 구는 상인들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요리 클래스, 시장 상품과 수공예품이 어우러진 공릉동 꿈길장, 노원수제맥주축제 참여 등 광범위한 협업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을 통해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명실상부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공릉동 도깨비시장.[노원구 제공]
공릉동 도깨비시장.[노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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