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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간현유원지 레일바이크 재운행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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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간현유원지 레일바이크 재운행 안갯속
  • 원주/ 김종수기자
  • 승인 2023.12.04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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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사업 안정성 이유 개인 투자자와 계약 꺼려
6개월 방치 흉물 전락…"콘텐츠 개발 등 아쉬워"
간현유원지에 레일바이크 운행이 6개월간 멈추면서 그대로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간현유원지에 레일바이크 운행이 6개월간 멈추면서 그대로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강원 원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간현유원지 레일바이크가 재운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운영했던 ㈜원주레일파크가 올해 계약 만료가 될 때까지 약 4년간 사용료 39억 원 가량을 미지급하며 무단 사용했다.

이에 철도공단은 지난 5월 행정대집행을 통해 계약을 해지했으며 ㈜원주레일파크에 대한 통장 및 카드사 압류를 통해 11억 원을 회수했다.

또한 ㈜원주레일파크가 운행하던 레일바이크도 압류, 공매를 통해 미지급금을 일부 충당할 계획이다.

간현유원지 레일바이크 사업은 운영 미숙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여러 관리 소홀로 인해 그동안 수많은 집단 민원들이 제기됐다.

운행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다수의 업체가 관심을 보였으나 국가철도공단은 사업의 안정성을 이유로 개인 투자자와의 계약을 꺼리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전국적으로 레일바이크 사업들을 진행하며 시행착오를 겪어본바, 개인 사업자와의 계약보단 아무래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이다”며 “지자체가 운영할 경우 사용료 감면이 가능하고, 관리적인 측면에서 책임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원주시 측의 긍정적인 검토가 없기에 중단된 레일바이크를 오랜 기간 내버려 둘 수는 없어 개인 사업자의 SPC출자방식 등의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레일바이크 사업의 수익성을 봤을 때 매력적인 사업은 아니다”며 “더군다나 현재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맨 상황이라 새로운 사업 추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6개월 동안 비·바람에 방치된 간현유원지의 레일바이크는 현재 무성한 풀과 거미줄로 뒤덮혀 스산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지역주민 A씨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레일바이크 사업이 과연 적자였는지 의문이며 전국 어느 관광지이든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신설하는 추세에 반해 기존 안정된 시설이 외면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최근 안동시는 중앙선 폐선 약 35Km 구간의 사용권을 확보해 ‘안동 이음길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김종수기자
kim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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