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 역사·정체성 확립 기반 마련
경남 진주시는 일반성면 운천리 일원 원당고분군 시굴 및 발굴조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의 뚜껑돌(개석)이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원당고분군 시굴 성과와 향후 발굴 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시굴조사 결과 공유 및 향후 발굴조사 방향 설정을 위한 학술 자문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시굴조사 결과 원당고분군은 직경 16m나 되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진주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가야 고분군으로서 현재까지 확인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의 뚜껑돌(개석)이 발견됐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원당고분군의 입지 위치가 경남 서부 내륙에서 진동만으로 연결되는 가장 빠른 교통로상의 길목임을 미루어볼 때 원당고분군의 축조집단은 인접한 사봉면 무촌고분군 집단과는 대비되는 신흥세력이었을 가능성이 크며 진주지역 가야 정치세력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장을 찾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에 원당고분군에서 발견된 개석이 현재까지 확인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라니 기대가 크며 가야고분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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