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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전 국회부의장, 개인전 열고 화가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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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전 국회부의장, 개인전 열고 화가로 데뷔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12.0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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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화가 제공]
[이윤성 화가 제공]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이 파스텔화를 그리는 화가로 데뷔한다. 공영방송 기자를 시작으로 뉴스 앵커, 정치인을 거쳐왔으니 이번이 네 번째 변신인 셈이다.

그는 하는 일마다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대한민국 최초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앵커’로 선정돼 개성 넘치는 몸동작과 화법으로 뉴스 진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인으로서는 국회의원 4선에 국회부의장까지 올랐다.

이 전 부의장은 민선 6기 인천시에서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직을 떠났다. 단순히 소일거리나 취미를 넘어 의미 있는 무언가를 찾던 그에게 현역 화가인 한 지인이 그림을 권했다고 한다.

이 부의장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만 하다 보면, 시나브로 그림이 완성돼 간다는 지인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백화점 문화센터에 등록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 온 세상을 덮치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그렇게 3년 동안 그림에 매달린 결과, 어느 순간부터 제법 그럴싸해 보이는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작품이 모두 40여 점. 자신에게 그림을 권했던 화백을 비롯 지인들이 공개적인 평가를 받아도 되겠다고 용기를 줘 소박하게나마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 전 부의장은 “작품이 한 50여 점 쌓이니,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쯤에서 평가를 받아 보라는 권유가 있었다”며 “그렇게 등 떠밀려 못이기는 척 따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용기를 냈다”고 전시회를 열게 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성당이 보이는 풍경(330×240)’ 등 20점을 출품한다. 전시회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다. 전시관은 옛 구월1동사무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남동생활문화센터’ 3층에 있다. 관람은 무료며, 작품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장애인단체 등과 협찬 전시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 한다.

이 전 부의장은 끝으로 “알몸이라도 들킨 것처럼 부끄럽지만, 어느 한 사람이라도 내 그림을 보고 감동받을 수 있다면 한없이 행복할 거다”며 “융합과 조화의 세상에서 나의 그림과 나머지 인생도 멈추지 않고, 무한히 도전하고 경계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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