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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강원, K리그1 생존 성공…부산·김포는 승격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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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강원, K리그1 생존 성공…부산·김포는 승격 불발
  • 배우리기자
  • 승인 2023.12.0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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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FC 이광혁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FC 이광혁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FC와 강원FC가 각각 2부 팀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의 도전을 뿌리치고 1부 생존에 성공했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2-1로 앞섰다.

6일 1-2로 역전패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수원FC는 이날 전반 한 골을 더 내주며 끌려다니다가 후반 막바지 2골에 힘입어 1, 2차전 합계 3-3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3-1로 승리하며 1부 잔류를 결정지었다.

2020년 K리그2 2위에 오른 뒤 승격 PO를 통해 1부로 올라와 2021시즌 5위, 2022시즌 7위로 선전했으나 이번 시즌엔 11위에 그치며 승강 PO로 밀렸던 수원FC는 극적 생존으로 다음 시즌에도 1부에서 뛰게 됐다.

반면 부산은 4년 만의 1부 복귀 기회를 다 잡고도 놓쳤다.

2020년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그쳐 2부로 밀려났던 부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승강 PO에 올랐으나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내년에도 2부에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전반 15분 최준의 선제골로 합계 우위를 두 골 차로 벌렸을 때만 해도 부산의 승격이 가까워진 듯했다.

이승우가 1차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한 수원FC는 한층 다급해진 가운데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인표가 날린 오른발 슛이 부산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23분 페널티 아크 왼쪽 김현의 왼발 슛과 전반 추가 시간 세컨드 볼을 노린 골 지역 오른쪽 잭슨의 슛 모두 바깥 그물에 스쳤다.

후반전 로페즈와 이광혁을 투입하며 더욱 몰아붙이기 시작한 수원FC는 1분여 만에 로페즈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 오른발 슛, 6분엔 윤빛가람의 오른발 슛이 연이어 골대를 맞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FC 김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FC 김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15분엔 이용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로페즈의 헤더가 윤빛가람의 가슴을 맞고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불발됐다.

이후에도 처절하게 거듭되던 수원FC의 공격은 후반 33분 마침내 결실을 봤다.

김주엽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보낸 컷백을 김현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골문을 열었다.

어렵게 득점 물꼬가 터져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40분 한 골을 더 만들어내며 기어코 합계 점수를 3-3으로 만들어냈다.

주장 이영재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왼발 슛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천금 동점 골'이 됐다.

결국 2차전 90분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을 벌였고, 수원FC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장 전반 5분 만에 이광혁의 페널티 지역 중앙 왼발 슛이 들어가며 합계 점수에서 앞서 나간 수원FC는 연장 전반 11분 로페즈의 도움을 받은 정재용이 한 골을 보태 잔류에 바짝 다가섰다.

부산은 연장 후반 10분 김정환의 뒤늦은 만회 골이 나왔지만, 2분 뒤 로페즈의 득점포가 수원FC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브리엘의 멀티 골을 앞세워 김포를 2-1로 꺾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1 10위로 승강PO에 몰렸던 강원은 K리그2 진입 2년 만에 1부 승격의 기회를 잡은 김포를 상대로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 승리로 합계 2-1을 만들어 내년에도 1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공격 앞으로'를 외친 강원은 5백 수비로 단단히 골문을 틀어막은 김포 공략에 애를 먹으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으나 강원은 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도중 교체 투입됐던 공격수 가브리엘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포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김포는 후반 13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조성권이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균형을 맞췄으나 뜻밖의 퇴장 변수로 분위기가 추락했다.

올 시즌 K리그2 득점왕 루이스(17골)가 후반 23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했고,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수적 우위를 잡은 강원은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황문기의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 골을 꽂으며 '1부 잔류'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국매일신문] 배우리기자
bwr@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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