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에게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공무원법 조항 신설 및 지방공무원 수당 등의 개선’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원공노는 근로기준법에 존재하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이 공무원법에 없음을 설명하며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아울러 지방공무원 정액 급식비 인상과 초과근무 수당 운영 및 행정 전화 녹음시스템 운영 방식 변경 사안도 요청했다.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약자와 소수자 보호를 위한 법 제정이야말로 국민이 부여한 입법부의 기본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공직사회 갑질 근절을 위해서는 공무원법에는 없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공무원에게 적용되지 않는 불합리를 바로잡아달라는 노동자들의 간청은 매우 합리적인 요구”라며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노동권을 침해 받지 않도록, 행안위원으로서 더욱 꼼꼼히 살피고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원공노는 지난달 지역 국회의원인 박정하 의원 및 행정안전부 담당자를 찾아가는 등 공무원들의 상식적인 처우 개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원주/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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