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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스포츠파크 에어돔 무산 위기…시 체육회 등 반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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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스포츠파크 에어돔 무산 위기…시 체육회 등 반발 '파장'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23.12.10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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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의회 자치행정위 "빚으로 설치 반대"
지역주민들 "지역경제활성화 막아" 강력 반발
보령스포츠파크 에어돔 무산위기 현수막. [보령시체육회 제공]
보령스포츠파크 에어돔 무산위기 현수막. [보령시체육회 제공]

충남 보령스포츠파크(박지성 축구트레이닝센터) 에어돔이 보령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의 공유재산심의에서 부결돼 무산 위기에 놓였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정근)는 최근 공유재산심의 과정에서 박지성 축구 트레이닝센터 에어돔 설치를 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보령시체육회를 비롯 43개 회원종목단체, 16개 읍면동 체육회, 숙박업, 음식업, 대천관광협회 등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정근 위원장은 “시가 기채를 끌어와야 하는데 빚으로 에어돔 설치를 굳이 해야 하느냐”며 반대했고, 나머지 시의원들도 이에 동조했다.

자치행정위 한 의원은 “비록 부결됐지만 공모된 50억의 국비는 2025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기에 내년 2차 새로운 공유재산심의 때 통과시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시간이 조금 늦어지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강철호 보령시체육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3수를 하며 보령시와 체육회, 지역 국회의원, 대천관광협회 등은 3년 동안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설득해 공들인 끝에 국가공모에 선정된 에어돔”이라며 “시의회 자치행정위 의원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있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동일 시장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전천후 에어돔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매칭 사업으로 올해 5억 설계비를 통해 설계가 이뤄지면 내년에 곧바로 시비를 부쳐 건축할 수 있는데도 의회에서 너무 조급함을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스포츠파크 에어돔은 지난 4월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모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50억 원의 매칭사업으로 100억 원의 사업비가 확보돼 스포츠파크(12만1505㎡, 축구장 4면, 보조구장 1면) 1구장에 국제공인 규격으로 설치해 각종 국제대회와 국내대회, 전지훈련, 스토브리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설이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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