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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경기도의원, 성차별 지적 사과 없는 경기도의회 사무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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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경기도의원, 성차별 지적 사과 없는 경기도의회 사무처 질타
  • 한영민기자
  • 승인 2023.12.1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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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채용과정 성차별 지적
“피해자 구제신청도 외면” 비판
유호준 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유호준 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시 다산·양정동) 은 국가인권위의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성차별 지적에도 사과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지난 9월 19일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가 경기도의회 김종석 사무처장에게 ‘채용 면접 과정에서 면접위원이 직무와 관련이 없는 성차별적 질문을 하지 않도록 사례 교육을 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구제신청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도의회 사무보조원에 지원한 남성이 면접시험 과정에서 사무처에서 구성한 면접위원으로부터 “이 직무는 비서이기 때문에 뽑는다면 여성을 뽑을까요, 아니면 남성을 뽑을 것 같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응시자는 “응시자에게 차별적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시정을 원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고 인권위는 이 질문을 직무와 관련이 없는 성차별적 질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김종석 사무처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과정에서조차 “이 사건 진정의 질문을 한 것은 사실이나 성차별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라며 항변했고, “채용 공고 시 성별을 ‘제한 없음’으로 명시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러한 김 처장의 태도에 대해 유 의원은 “사안의 본질인 성차별이 존재했는지와는 무관한 전형적인 차별 가해자의 언어”라며 여전히 사무처장이 사건의 본질을 회피하고 차별의 본질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채용과정에 성차별이 있었다고 인정 받은 피해자는 구제를 위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으나 사무처는 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적극 대응을 통해서 구제 신청 인용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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