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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처럼 희망수업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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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처럼 희망수업 수강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8.2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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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92학점’ 이수…일부 과목만 절대평가 ‘반쪽 실험’ 그칠 듯
산학겸임교사 등 현장 전문가 학교 투입…2025년 일반고까지 도입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고교학점제'가 내년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처음 도입된다.


21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원하는 진로에 따라 고등학교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제도를 의미한다.


현행 고교 체계에 학점제를 도입하려면 '교육과정', '평가제도', '졸업제도'라는 세 가지 측면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계 고등학교다.

교육부는 직업계고의 전공과목 개념인 전문교과(Ⅱ)가 이미 성취평가제로 운영되는 점 등을 고려해 마이스터고 51개교를 고교학점제 '실험의 장'으로 선정했다.


내년 마이스터고는 우선 교육과정의 틀이 크게 바뀐다.

현재 고등학교 수업은 3년간 204단위를 이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1단위란 50분짜리 수업 17회를 의미한다.

즉 현재 고등학생들은 수업을 3년간 2890시간 듣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내년부터 '1단위'가 '1학점'으로 바뀌면서 50분짜리 수업 16회로 줄어든다.

총 이수 학점(단위)은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줄어든다. 3년 수업시간이 2560시간으로 줄게 된다.

일주일에 약 34교시였던 수업이 32교시 정도로 줄어드는 셈이다.


교육부는 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직무 경로와 과목 개설에 대한 수요를 보일 것에 대비해 산학겸임교사 등 현장 전문가의 학교 투입을 늘릴 방침이다.

취업 지원 인력과 진로전담 교사도 확충한다.


고교학점제는 2022년 일부 일반고와 특성화고에 부분 도입되며, 2025년 전체 고등학교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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