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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초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산불로 3년간 흉물로…철거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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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초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산불로 3년간 흉물로…철거 미적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2.0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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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원 동의 못얻어 방치 불가피
강정호 속초시의원, 조속 철거 촉구
흉물로 방치된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흉물로 방치된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강원 고성군 원암리에서 지난 2019년 4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채 흉물로 방치된 속초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를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부 회원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해 철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강정호 속초시의원에 따르면 시의 대표적 명소인 영랑호에는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별장형콘도 42개동 중 지난 2019년 4월 산불로 인해 27개동이 전소됐고 피해금액은(객실부문)은 17억2600만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3년이 되도록 산불로 피해를 입은 별장형 콘도가 흉물로 그대로 방치되면서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어 철거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영랑호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는 속초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3년전 산불로 전소된 별장형콘도가 흉물로 그대로 방치돼 조속한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회원들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해 철거를 못하면서 흉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6일 현재 피해건축물 증거보전 기간 및 법원 감정결과가 완료됐고 전체 별장형콘도 42개동중 27개소가 전소된 상태로 27개소중 11개소는 100%신세계 소유로 이달부터 철거가 시작될 전망이어서 다소나마 흉물로 방치됐던 별장형콘도가 정비된다.

흉물로 방치된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흉물로 방치된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하지만 나머지16개소는 리조트 회원 지분으로 되어 있어 리조트 회원 지분인 피해빌라 대한 피해회원 철거 동의 현황은 58%(총133건, 동의77건 미회신56건)에 불과해 100% 회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흉물로 전락한 별장형콘도는 당분간 철거를 할 수 없어 방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세계 영랑호콘도측 관계자는 "지분 공동소유 피해건축물에 대한 철거를 위해서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후 법적 절차를 통해 연락 불가 회원에 대한 공시송달( 법원이 송달할 서류를 보관해 뒀다가 당사자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교부할 뜻을 법원 게시장에 게시하는 송달방법) 방안 검토하고 피해 건축물의 회원 100% 동의 후 신속한 철거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00%로 회원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철거가 불가할 경우 임시방편으로 가림막 설치 등으로 흉물로 방치된 별장형 콘도를 가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피해건축물과 수목이 신세계영랑호리조트와 회원들의 재산이라 하더라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휴식처인 영랑호 일대의 자연경관 훼손과 안전에 대해 안타깝다"며 "회원지분 16개소에 대해서도 철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행정에서 신세계측과 업무협의를 통해 하루속히 철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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