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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4] 국제바로병원 정진원 원장 'AI 로봇인공 관절수술'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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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4] 국제바로병원 정진원 원장 'AI 로봇인공 관절수술' 시대 활짝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3.0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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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인공관절센터장으로 '퇴행성관절염'과 사투
AI, 의료진 인공관절 수술 거듭할수록 '정밀한 수술기술' 축적
의사의 숙련도・역량에 따라 '로봇수술기'도 학습능력 상승
국제바로병원 정진원 원장 [국제바로병원 제공]
국제바로병원 정진원 원장 [국제바로병원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14]
국제바로병원 정진원 원장

국제바로병원 정진원 원장은 ‘한번 고객은 평생고객’이라는 개원이념을 담아 ‘3대가 찾는 병원’이 되고자 슬로건을 정했고 지난 13년 동안 인공관절센터장으로 최일선에서 퇴행성관절염과의 사투를 벌여왔다.

특히 50~60대에서 자기연골을 최대한 보존시켜야 나이가 들어도 인공관절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자부하며 자기연골보존수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국제바로병원이 12주년을 맞아 20만 번째 환자 다녀가면서 ‘인천 관절전문병원’으로 우뚝 섰다.

차세대 AI로봇인공관절수술시스템 도입, 인공관절 로봇수술 시대를 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382만4113명으로, 인천시 인구비례만큼 발생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60세 이상 환자는 258만5428명에 이른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정형외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 돼가고 있다. 2~30년 전만해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수술이 대부분 진행됐을 거라고 정형외과 의사들은 판단했었다.

그러나 식습관과 고령화는 예상을 빗나갔다. 관절전문병원 국제바로병원 정진원 병원장에게 더욱 고령화해가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수술에 대해 들어봤다.

● 인공관절수술의 기술이 어디까지 왔나. 1세대 컴퓨터네비게이션 관절수술을 기초로 2세대 로봇수술시대를 열었다고 하는데
맞다. 인공관절수술은 2-30년 전만하더라도 전국 톱 병원들의 정형외과 주 수술 분야였고, 어떻게 하면 절개면을 줄여 출혈량을 줄일 수 있는지 최소절개술과 무수혈수술에 집중해 있었다. 또 환자 관절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의 인공관절 임플란트가 만들어져 왔다.

지난 2000년 초반에는 인공관절 임플란트 삽입을 위한 관절절단면을 더욱 정밀하게 절삭하기 위해 컴퓨터네비게이션 장비를 도입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더욱 오차 없이 정밀한 컴퓨터네비게이션 관절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2세대 로봇수술은 컴퓨터네비게이션 장비를 기초로 로봇수술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여러 로봇수술을 경험해 봤고 인공관절 로봇수술 완성도 역시 의료진 즉 인간이 대부분을 진행한다. 본원에서는 로봇수술기 그중에서도 의료진 역량과 숙련된 의사의 환자 관절모양에 따른 절단면을 결정하는데, 기초를 둔 로봇수술기를 도입했다. 아직까지 로봇수술기술의 단계는 의사의 숙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로봇인공관절수술센터’의 로봇수술기는 3D 입체형태로 관절 단면을 보여주고, 실시간으로 수술절단과정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하는데
차세대 AI로봇수술기는 인공관절수술을 기반으로 맞춤형으로 기술이 집약돼 만들어진 로봇장비로 의료진이 인공관절 수술을 거듭할수록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더욱 정밀한 수술을 축적하게 된다. 즉 AI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을 갖췄다.

1세대 컴퓨터네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은 표시된 유도 절단면을 의료진이 직접 깍게 되는데 이때 오차범위를 1mm내 오차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었다. 차세대 로봇인공관절수술기는 내장된 3D 입체 네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CT(컴퓨터 단층촬영) 없이 의료진에게 단층면을 제공하고, 의료진은 이 인공지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수술기를 위치해 주변 연부조직을 잘 보존하면서 뼈를 오차 없이 정확하게 절단할 수 있다. 의료진의 수술피로도를 줄여줘 환자 한 분 한 분 수술에 더욱 집중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로봇수술기는 특히 숙련된 전문의 기술과 함께 작동되면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인공관절 수술과정에서 인공관절이 환자절단면에 정확한 위치에 삽입되도록 지원, 수술 이후 관절의 균형이 맞지 않아 맞춤형 임플란트 인공관절 삽입 이후 통증이 발생된 환자가 현저하게 줄 것이다.

● 차세대 ‘AI로봇인공관절수술’과 무중력 NASA기술의 조기 재활보행장비 ‘G-trainer’로 인공관절수술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인천지역 의료계도 4차산업 혁명시대를 달리고 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대표적 사례이다. 또 인천시는 로봇산업과 로봇기업 육성을 위해 ‘2022년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로봇산업 혁신도시를 일컫는데 국제바로병원 관절센터 로봇수술 도입도 4차산업 의료 산업혁명시대를 변화하기 위한 출발로 보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과 함께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NASA 무중력기술을 집약시킨 G-trainer 무중력보행장비이다. 국내 최초로 지난 2009년 인천 미추홀구에 처음 도입했고, 추가로 구입해 현재는 2대를 간석역으로 확장 이전한 병원에서 풀가동중인 조기보행장비다. 이 장비는 인공관절 수술환자와 척추 수술환자에게 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다음날부터 또는 수술부위 피주머니를 제거한 시점부터 조기 보행을 시킬 수 있는 첨단 조기보행 재활장비이다. G-trainer 역시 환자보행을 수술일자와 속도를 시스템화 했듯이, 앞으로 재활기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단계적으로 인공지능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G-trainer(무중력재활장비)의 혁신으로 인공관절 수술 후 다음날 보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내용을 소개하면
일반적인 인공관절수술과 허리수술은 수술 후 곧바로 보행이 불가능하다. 수술 통증으로 인해 발바닥이 지면을 닿는 것 조차 힘든 수술환자에게 조기보행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술합병증과 퇴원 회복률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인공관절 수술환자와 척추수술환자에게 무중력 조기보행재활 장비 G-trainer로 수술한 뒤, 조기보행재활 연구를 거듭해 프로토콜을 질환별로 만들고 있고, 향후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AI기술의 무중력 재활장비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실제로 2009년부터 관절센터장으로 13년간 물리치료사들과 간호사들의 다양한 수술의 프로토콜을 적용, 무중력의 중력조절을 완성했다. 척추수술의 중력과 무릎,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의 중력 포로토콜별로 세부 메뉴얼을 만들고, 환자별로 수술 2일차부터 5m/s속도로 중력을 60%부과한 후 조기보행을 시키고 있다.

정 원장은 “본원에서 인공관절수술 후 뻗정다리가 됐다고 들어본바 없듯이 수술만큼 무중력조기보행은 수술의 완성도라고, 관절센터의 철학으로 퇴원 때까지 무중력 보행재활을 중점 두는 병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추홀구에서 간석역으로 이전하면서 가장 도면배치에 노하우를 담은 치료실이 4층 물리치료실과 도수치료실, 비수술재활 치료실인 것만 봐도 관절센터장의 노력이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정진원 원장은 “300평 모두를 입원환자 물리치료, 외래환자 운동치료, 도수재활치료실을 배치할 만큼, 수술 후 재활에도 극대화를 얻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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