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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0] 유성훈 금천구청장 "3+1 핵심현안 집중 일등 자치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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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10] 유성훈 금천구청장 "3+1 핵심현안 집중 일등 자치구로 도약"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2.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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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안산선 개통·대형종합병원 준공
상업·업무·문화 등 금천구청 복합역사 건립
공군부대 이전 도심형부대로 압축 개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금천시니어클럽 출범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금천구 제공]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금천구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10]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3년 반 동안 서울 일등 자치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외곽의 낡은 도시이미지를 넘어 관문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오랜 구민숙원사업을 3+1로 명명하고 집중 공략한 민선7기 성과다.

유 구청장을 만나 추진성과와 역점사업 등을 알아본다.

● 민생 공약은 얼마나 이행했는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3+1 핵심현안을 중심으로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동네방네 수많은 골목길을 두 발로 뛰어다녔다.

공약과 더불어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5대 목표 12개 분야로 나눠 체계적으로 그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평가해왔다. 2021년 4분기 기준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100대 과제 이행률 91.3%) 76개 과제를 완료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2019년, 2021년 두 해 최우수(SA)등급을 받았다.

올해 완료 예정인 11개 과제는 물론 나머지 과제도 임기 내 완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7기 4년차 행복도시 정착을 위해 구민과의 약속을 꼼꼼히 챙기며 구정을 펼치겠다. 

● 주민 숙원사업 진행 성과는
구는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비교적 개발이 더딘 곳이다. 1995년에 구로구에서 분구됐을 당시 현재는 G밸리 라고 불리는 구로공단의 배후도시로 성장하다보니 도로, 교통, 안전, 생활SOC 등 도시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구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업을 3+1로 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먼저 신안산선이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금천의 제일 큰 도로인 시흥대로 하부를 지나가고 3개 역사가 신설되면 서울 중심부로 이동하는 거리가 단축되고 역사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늘어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은 국토부, 코레일과 사업방식을 계속 협의 중에 있다. 금천구청역사는 금천의 얼굴과도 같은 곳인데 1981년 개설 이래 40여 년간 시설 개선이 거의 없었다. 출입구도 하나밖에 없어서 이용하기 불편한 상태다.

신안산선 공사현장 현장점검. [금천구 제공]
신안산선 공사현장 현장점검. [금천구 제공]

현재도 역사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이용인구가 많은데 앞으로 대형종합병원이 들어서고 민간아파트 단지도 새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지금 역사만으로는 이용객을 감당하기 어렵다. 

향후 협의를 통해 역사 옆 폐저유조 부지에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지금의 역사부지에 상업, 업무,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새로운 복합역사를 건립하겠다.

대형종합병원 건립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이 됐는데 병원부지에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가 발견돼서 사업 진척이 지연됐다. 다행히도 대체 서식지를 확보해 안전하게 맹꽁이들은 옮겼고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종합병원은 지상 18층 지하5층 규모로 병상 수는 809개다. 진료과목은 치과를 포함해 22개로 한방 5개까지 더하면 27개과가 운영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도 설치된다.

금천구 한복판에 위치한 공군부대는 완전히 이전하는게 최상이지만 국방부 계획상 이전 후보지가 한정돼 있어 후보지 발굴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간 수차례 후보지를 발굴해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지자체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현 상황에서 완전 이전만 고려하게 되면 사업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어서 공군부대 이전과 개발 방향에 대해 구민위원회를 개최해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구민위원회에서는 계속적인 완전 이전을 통한 개발을 추진할 것인지, 현 부지 내에 규모를 줄여 일부 부지를 군부대로 존치하고 나머지 지역을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의결했는데 구민위원들 결정은 일부존치 후 개발이었다.

현 부지 내에 군부대 부지사용 규모를 축소하고 도심형부대로 압축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다. 향후 존치하는 부대면적에 대해서는 국방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구체화 될 것이고 주민 의견이 실현되도록 앞장서겠다.

● 문화·교육 인프라 추진 사업은
문화는 도시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다. 금천은 과거 시흥현 등 문화도시로 번성했다. 금천의 역사를 살리고 교육·문화를 채우는 것이 서남권의 관문도시로 도약하는 관건이라 생각한다.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국내 최초로 뮤지컬 전문 교육 공간인 ‘금천뮤지컬센터’를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주민이 주체가 돼 기획하고 참여하는 중심 공간으로 ‘서남권 시민청’ 유치했고 공공미술 중심의 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완공된 ‘금나래 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해 ‘문화예술인 커뮤니티’, ‘독산 어르신 체육센터’ 건립 등 주민들이 생활권내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시설을 운영했다.

[금천구 제공]
착한상회 2호점 개점식. [금천구 제공]

구는 시흥행궁, 호압사, 국가사적인 서울 호암산성 등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문화유산이 많다. 향후 시흥행궁 전시관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를 지난해에 개소하고 진로·진학·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민·관·학이 함께 ‘금천교육협치추진단’을 운영해 교육협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의 혁신교육지구사업을 ‘4대체험학교’인 과학학교, 환경학교, 건강학교, 뮤지컬로 확장하고 분야별로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급속한 사회변화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많은 학생들이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설계하고 창의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금천사이언스큐브를 개관했다.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첨단과학기술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어르신 복지는 어떻게 달라졌나 
금천은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4만 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17.3%에 달한다. 향후 진행될 급속한 고령화와 그에 따른 지역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고령친화도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도시화, 고령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교통, 주택, 여가, 사회참여 등 8개 영역 기준에 적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년의 삶이 기대되는 도시, 금천’이란 비전으로 세우고 어르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100세 시대에 맞는 체력증진시설을 확충하고 경로당 시설 현대화와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경로당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 복지란 일자리 제공이다. 초고령시대 준비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해 32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금천시니어클럽’을 출범해 함께그린 Cafe, 착한상회, 아파트 택배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구민 독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독서는 정보화 시대에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올바르게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구는 작은 도서관이 강점이다. 영어를 테마로 하는 꿈씨어린이작은도서관과 예술을 테마로 하는 해오름작은도서관 등 각각의 테마를 주제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 작가님를 통해 글쓰기 비법을 배울 수 있고 독서토론 등 수준 높은 독서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는 주민들이 책을 읽는 것에 머물지 않고 나도 작가다, 꿈꿈프로젝트, 금천역사기록단 등 창작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책으로도 발간하고 있다.

아울러 구를 대표하는 대형도서관도 2025년 하반기쯤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금천에서 배우고 성장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어려움과 서러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남기 임기동안 골목 곳곳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어려움과 다급함을 헤아려 삶에 힘을 보태겠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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