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파워인터뷰 215]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 "농촌현장서 농업농촌 가치 제고 최선 다할 것"
상태바
[파워인터뷰 215]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 "농촌현장서 농업농촌 가치 제고 최선 다할 것"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2.03.07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D 추진 농업 신성장 동력 발굴·산업화 앞장
청년농업인 교육생 모집 맞춤형 교육·영농정착 지원
동계예찰·궤양조사 추진 과수화상병 예방 총력 대응
사과·포도 등 6작물 K-농산물 수출 육성 지원 추진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인삼미래관 조성 미래 비전 제시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 원장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 원장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15]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 원장 

코로나19와 FTA, 농업인구 감소, 일손 부족과 기상이변, 외래병해충 발생의 증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촌현장에서 농업농촌의 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는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 원장을 만나보았다.

● 올해 주요사업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대학-기술원과 ‘1팀-1교수책임제’를 추진해 8분야, 36과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K-면역소재 개발 등 미래를 준비하는 R&D를 추진, 농업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산업화 할 계획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고령층 등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 소비량이 늘어남에따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K-면역증진을 위한 가정간편식 식품개발을 할 계획이다. 면역 기능성 농산물 식소재화를 활용한 간편식 개발은 지역특화작목의 공급확대에 따라 농가의 부가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산업용 헴프의 소재화를 위해서 CBD함량이 높고 THC함량이 낮은 의료용 및 종실용 우량품종 개발과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창농 등 농업테크노파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 및 산업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농가맛집 특화밥상 개발 품평회.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농가맛집 특화밥상 개발 품평회.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 ‘살고 싶은 농촌,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은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2019년도부터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을 하고 있으며 선발된 교육생은 3단계에 걸친 맞춤형 교육과 영농정착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사전교육’은 농업을 처음 접하는 초보농사꾼의 눈높이에 맞춰 딸기수경재배, 최신농업기술 등 다양한 이론교육과 선진농업 현장견학 및 실습을 통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강좌 교육을 6주간 진행한다.

두번째 단계인 ‘창업실습교육’은 의성 창업실습교육장의 첨단 스마트 온실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며 단계별 재배기술을 습득함과 동시에 첨단 기기를 작동해보며 농작업을 손에 익히는 과정을 1년간 실습한다. 

이 단계에서는 교육생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최대 월 200만원 한도로 실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성적우수자에 한해 ‘창업지원’을 한다. 초기 창업 기반 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3억 5천만원의 범위에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2019~2020) 1·2기 교육생 중 18명이 창업했고 지난해에는 30명 내외의 청년농업인을 창업 지원했다.

이와함께 낙후된 농촌에 첨단 스마트팜 온실을 조성해 도시 청년들 못지않게 농업을 통한 소득을 얻음으로써 청년들이 농촌에 돌아오게 되고 각종 문화공간이 조성돼 생기를 잃은 농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농업·농촌으로 더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과수화상병 연구시설 개소식·심포지엄.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과수화상병 연구시설 개소식·심포지엄.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했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올해 첫 업무로 안동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으로 새해 첫 현장업무를 시작했다.

과수화상병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동계예찰 및 궤양조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농업인들에게 화상병에 대한 홍보와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을앰프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전파에 큰 원인이 되는 전정 작업시 가위를 통한 화상병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전정가위의 휴대용소독구’를 특허출원하고 시제품을 제작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내 농가에 보급하도록 하겠다. 

또한 국도비포함 137.2억원의 예산으로 동계부터 생육기까지 총 3회 방제를 통해 과수화상병 예방에 총력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 대표적 농가 소득작물과 해외 수출 상황은
경북도는 전국 생산의 91%를 차지하는 참외를 비롯한 15개 작물이 전국 1위를 점유하고 있다.

1위 작물 15종의 총 생산액은 3조 1500억 원에 달하며 참외, 고추, 마늘 등 3종의 채소작물 생산액은 1조 800억 원,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떫은감 등 5종의 과수류 생산액은 1조 7000억원, 거베라 등의 화훼류와 마, 오미자, 천궁 등 약용작물은 약 3700억원의 생산액을 가지고 있다.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서 사과, 포도, 복숭아, 딸기, 감, 화훼 등 6작물에 대한 수출농업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대학교수, 수출전문가, 농산업체, 수출농가 등 산·학·관·연 협의체를 구성해 생산자 조직과 수출업체 육성, 수출 애로기술 컨설팅, 기술정보 교류 및 교육 등의 K-농산물 수출 육성 지원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예천군 65명의 농가에서 사과를 생산해 수출용 브랜드 ‘경북 피크닉 사과’가 싱가포르로 300박스 수출했다. 

성주참외과체류연구소에서 육성한 ‘알타킹’ 품종은 프리미엄 수출용 딸기는 과일이 크고 저장성이 우수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포도 수출은 수출농업기술지원단 운영을 시작한 2016년에는 32억원에서 2020년에는 250억원으로 수출액이 7.7배나 증가했다. 

참외 품종 육성 공동연구 MOU.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참외 품종 육성 공동연구 MOU.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 경북도 청년농의 상황과 육성사업의 성과는
미래농업을 위해 스마트팜 사업과 더불어 기술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청년농업인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사업과 병해충 드론 방제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립기반 구축은 농업의 신기술과 청년의 아이디어가 융복합된 사업으로 2016년부터 134개소를 추진했다. 최근 3년간 추진한 80개소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농가소득이 평균 1억 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소득이 24% 증대됐다.

올해 청년농업 중점사업으로 ‘병해충 드론 방제단 사업’이 있다. 농업의 현안문제인 노동력 부족, 고령화 등의 문제 해결과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추진한 드론 방제단은 상주 플라잉파머스 등 9개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청년농업인 병해충 드론 방제단 조례도 제정했다. 청년농업인 5명으로 구성된 방제단은 지역의 고령농가, 영농취약계층를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서비스(파종, 방제 등)를 제공했다. 지난해 대행실적은 5,478ha, 920회로 연간 5억7600만원 소득을 창출했다.

● 올해 농업인교육은 방향은 
우선 신규농업인 영농정착을 위한 교육은 2020년 통계에 따르면 경북이 귀농과 귀촌이 40,607가구로 전국 2위로 가장 많으며 귀농·귀촌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으로 체계적인 기초영농교육 및 귀농인 상황에 맞는 단계별 교육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선도농가 현장실습 등을 통해 농촌지역 조기 적응 및 안정적인 영농정착 유도를 하고 있다.

귀농창업 활성화 지원교육은 귀농인 창업을 위한 맞춤형교육과 창업지원으로 소득기반을 강화하고 농촌자원을 활용한 조기에 영농정착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6개 과정 240명을 귀농창업모델개발, 심화과정, 브랜드개발, 귀농인 농산업 창업 컨설팅, 창업 제품홍보 행사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

우수한 창업모델개발 교육생에 대해 올해는 18개소에 개소당 1000만원을 지원해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원 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대형화·자동화된 농업기계 보급의 증가와 농업인의 고령화 및 여성 중심의 농작업 확산에 따른 2021년도 농업기계 사고인원은 433명이고 그중에 20명이 사망했으며 70대이상 노인들이 15명으로 나날이 증가 하고 있어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 자가정비·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안전사고예방교육 또한 강화하고 있다. 

다솜쌀 시범재배단지 현장평가회.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다솜쌀 시범재배단지 현장평가회.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 오는 9월 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개최되는데 풍기인삼의 판로와 브랜드 제고를 위한 노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인삼산업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 인삼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도 지난해에 이어 됐고 인삼축제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대면 판매가 줄면서 전체적인 소비량도 감소했다. 다행히 지금은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풍기인삼연구소를 중심으로 이상기후에 대응한 재배기술 개발과 함께 인삼의 기능성 사포닌 증가 기술연구와 이를 이용한 다양한 고기능성 가공품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풍기지역에는 풍기인삼농협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 가공, 유통 등 649개소의 업체들이 있다. 풍기인삼 브랜드 가치 제고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과 협력해 소비촉진 운동, 제품 개발을 위한 분석 지원, 현장애로과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개최될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풍기인삼의 명성을 높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농업기술원에서도 ‘인삼미래관’설치운영을 통해 인삼재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풍기인삼의 효능과 기능성을 더욱 홍보하고 수출 분야에도 힘을 실어 농가에서 생산한 인삼이 좋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경북농업기술원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