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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성남시, 안정적 쓰레기 처리로 주민 '칭송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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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성남시, 안정적 쓰레기 처리로 주민 '칭송자자'
  • 이일영기자
  • 승인 2022.03.0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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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재정지원 등 선제적 대응...탄소녹색성장 기여
위탁사 관리 노하우·효율적 시설 개선...쾌적한 환경 조성
대형폐기물 수거차량 진입로 2020년 폐목재 저장(왼쪽), 2021년 처리완료. [위탁운영사 제공]
대형폐기물 수거차량 진입로 2020년 폐목재 저장(왼쪽), 2021년 처리완료. [위탁운영사 제공]

경기 성남시가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대형폐기물처리장, 재활용선별장 위탁운영사의 상생협력으로 안정적인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코로나로 쓰레기 양이 평소보다 20~30%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와 위탁사의 관리 노하우와 효율적인 선제적 대응으로 각종 폐기물 등을 제때 소화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골치를 앓았던 쓰레기 처리가 위탁운영사의 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시 탄소 녹색성장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대형폐기물처리장과 재활용 선별장 운영현황과 개선사항 등을 전반적으로 알아본다.

●대형폐기물처리장
합리적 운영체계 구축 폐기물 처리 '원활'...처리계약 단기서 장기계약 변경 단가 축소
폐목재·폐합성수지 우선 반출로 예산 절감...근로자 환경 개선 생산성 대폭 향상 기여

수정구 탄천로 5만 3979㎡ 규모의 폐기물 처리장은 최근 코로나 방역에 의한 온라인 구매와 기존 구도심 재개발 등으로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평소보다 대폭 늘어나고 있다.

현재 시 쓰레기 소각장의 경우 시설노후화로 하루평균 400여t을 소각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생활쓰레기 처리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폐기물·재활용선별장 등의 폐기물은 30~40% 정도 소화되고 나머지는 야적장에 적재되고 있다.

이로인해 인근 주변에는 파리, 모기 등이 들끓어 심한 악취를 내뿜고 있는데다 비가 올경우 침출수로 인한 하천유입이 우려되는 등  각종 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 매일 새롭게 반입된 폐목재와 폐합성수지로 작업공간이 부족한데다 폐기물 선별과 해체작업을 옥외서 실시해 혹서기 및 우천시에 처리작업이 지연돼 수천톤의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이는 등 어려움이 뒤따랐다.

여기에 직원들의 자칫 사고위험과 대형화재도 우려되는 등 작업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직원들의 사기 마저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위탁운영자는 합리적인 자구책 마련과 시에 개선사항을 건의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현재 최적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대형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기존에는 소각장 긴급보수시 쌓이는 적체물량에 따라 폐기물을 처리해 입찰공고 기간, 계약업체 선정 등 처리할 때까지 많은시간이 소요돼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처리방법을 단기에서 장기계약으로 전환해 단가 절감과 신속한 배출로 야적장 누적쓰레기를 줄이는 등 효과를 보고있다.

또 폐합성수지 경우 소각장 우선반출(처리단가 24만4515원/t)에 대해 지난해 4000t에서 2000t으로 줄여 4억여원의 비용을 줄였다. 뿐만아니라 폐목재의 외부업체 우선반출(처리단가 3만6677원→2만6060원/t)을 개선해 20~30%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공장동 건물사이 비가림막 설치로 혹서기 및 우천시에도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근로자 대기실과 탈의실에 냉.난방기 설치와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에 따른 단위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김진성 소장은 “폐기물 처리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야적량을 대폭 줄이고 깨끗한 도시환경조성과 예산도 절감하는 등 안정적인 폐기물처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티로폼 감용실 변경 전(왼쪽), 변경 후. [위탁운영사 제공]
스티로폼 감용실 변경 전(왼쪽), 변경 후. [위탁운영사 제공]

●재활용선별장 
재활용 장비·시설 보완 최적 선별 처리...연장근무·스티로폼 감용시설 변경 작업 손실 줄여
PET 압축시설 변경 가동률 대폭 향상...잔재물 압축시설 설치 가동중단시간 '제로화'

재활용 선별장은 그동안 시설의 노후화 및 노·사간 갈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어 왔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로 예상물량(70t/일)을 대폭 초과하는 일 130t이 반입돼 직원들의 잦은 연장근무 등으로 힘들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위탁운영사는 근로 및 직업환경 개선을 도모 코져 각종 장비와 시설을 보완, 단위 생산성을 증대시켰다. 또 근로자 개개인의 특성과 역량에 맞는 인력 배치와 근로의욕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사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최적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선별장 운영초기 장비의 노후화·운영·정비 미숙으로 잦은 운영중단 (2~3회/월)에 따른 가동시간이 현저히 떨어져 주 2~3회, 토요일 연장근무 등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상당한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주1~2회 연장근무로 개선해 초기보다 약 10% 이상 운영시간 단축을 달성하면서 연중무휴로 작업을 실시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스티로폼 감용시설을 시간당 550kg을 처리하는 당초 수동식 설비를 감용기 설비 개선과 자동투입시설을 신설해 현재 시간당 700kg 이상을 처리 가능한 설비로 변경해 약 20% 이상의 운영효율을 개선했다.

특히 PET 압축시설의 무리한 설계와 장비배치(약30도 경사 벨트컨베이어와 수평 이송 30M 체인컨베이어 2대 가동)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낮은 가동률을 선별장 환경에 적합한 위치 이동과 시설개선을 통한 체인컨베이어 1대로 변경해 전력소비를 낮추고 고장을 줄여 작업손실 시간을 최소화해 연속적인 작업이 가능토록 보완했다.

아울러 선별후 폐기물 처리를 위한 진개차 중간운반 과정(30분 운전 후 5분 차량교체)을 3시간이상 연속 작업이 가능한 방법으로 변경해 가동 중단시간을 최소화해 83%대의 운전시간을(시간당 10분의 차량 교체시간 필요) 100%로 높이고자 잔재물 압축설비를 도입, 중간 이동과정없이 바로 외부로 반출가능한 구조로 변경시켜 가동중단시간 제로화를 이뤘다. 진개차2대 운영중단과 반출차량 횟수를 7회(3t·7대)에서 2회(11t·2대)로 줄여 차량 감가와 유류비절감(70%이상) 등 중단없는 운영이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이처럼 재활용선별장 구조에 맞는 설비 변경과 운영방법 개선을 통해 현재는 정상  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최대치의 선별량을 처리하고 있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영호 소장 “지속적으로 최적의 운영방법을 찾아 효율적인 선별.분리방식으로 선별률을 향상시키고져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최적의 선별장으로 도약해 친환경 정책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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