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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22] 백승권 서울 금천구의장 “구민 삶 책임지는 생활 정치 실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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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22] 백승권 서울 금천구의장 “구민 삶 책임지는 생활 정치 실천할 것”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6.23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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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의정위해 연간 회기 일수 30여 일 확대
집행부 감시와 견제위해 행정사무감사 1,2차 정례회에서 실시
정치인이 가져야할 첫째 조건은 ‘주민을 섬기는 마음’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한 ‘생활정치’ 앞장서
백승권 서울 금천구의장 [금천구의회 제공]
백승권 서울 금천구의장 [금천구의회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22] 
백승권 서울 금천구의장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주요 성과를 소개해달라
2020년 7월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 속에서 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했다. 저를 비롯한 10명의 금천구의원은 방역과 의정활동을 병행하며,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구민들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역 활동과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의원 세미나 예산을 주민을 위한 환원했다.

또한 의회가 독립된 입법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해왔다. 먼저 내실 있고 효율적인 의정을 수행하고자 연간 회기 일수를 30여 일 늘렸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효율적 예산 편성을 위해 1차 정례회에서만 진행되던 행정사무감사를 제2차 정례회에서도 실시했다. 회기동안 집행부의 주요 현안과 사업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의장에게 집중되어 있던 의회 운영 권한을 운영위원회에 전적으로 일임하는 등, 민주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해 의원 간의 협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6.1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도전했다가 경선을 거부했는데 
이번 금천구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민주주의를 유린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심경을 당시 SNS에도 올렸다. 마땅한 배제사유 없이 시‧구의원 예비후보들이 경선 기회를 모조리 박탈당했다. 

지역위원장인 현 국회의원이 다음 총선만을 생각하여 자기 사람 심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보좌관을 시의원 후보로, 비서관을 구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의원들도 경선조차 못해봤다. 구청장 예비 후보로 활동해왔지만 경선을 거부했다. 막장공천을 감행하는 자들을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정치인들은 구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선거에서 이긴다고 끝이 아니다. 지방 선거는 지역에서 주민을 위해 일해온 경험이 중요하다. 특히 지역에서 일할 사람은 그 지역에서 활동했어야 하며, 그 결과는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고마울 뿐이다. 힘겹겠지만 금천구 민주당의 혁신을 위한 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정치 신념과 슬로건은 
‘생활정치’로 구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2014년도부터 지금까지 복지건설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행정재경위원장을 거쳐 현재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두고 ‘생활정치’를 실천해 왔다. 

‘생활정치로 구민들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치 신념을 가졌기 때문이다. 모든 의정활동의 중심이 주민의 의견이라는 원칙으로 의회 문턱을 낮추고자 애썼고, 구민의 삶 구석구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왔다.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일은 정치생명이 마감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9대 입성할 후배 의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은
주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위엄의 정치가 아니라 소통의 정치를 하길 바란다. 정치인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마음가짐은 바로 ‘주민을 섬기는 마음과 정신’이다. 이것이 기본이며 핵심이다. 의원들은 주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소통의 정치’를 말하고 싶다. 시대의 흐름이나 의식 수준은 이미 선진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있지만 2022년이 된 현재까지도 ‘위엄의 정치’가 만연해 있다. 몇몇 정치인들은 내가 최고라고 착각하며 시대착오적 생각이나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비치는지 늘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해야 한다.

제9회 의원들이 구민의 목소리를 잘 대변할 뿐 아니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적인 관계 설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을 이뤄가길 응원하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먼저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23만 구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현재 의원직의 생활을 잠깐 정비하고 다시 도약하는 시간을 갖게 됐으나, 겸손한 자세로 구 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을 감당하겠다. 

보내주시는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리며, 저와 함께 금천의 변화를 이끌어 주시길 소망해본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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