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함께 읽는 詩 24] 남편의 운명은 아내에게(?) [함께 읽는 詩 24] 남편의 운명은 아내에게(?) 송수권 시인(1940~2016)전남 고흥 출신으로 1975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 2005년까지 순천대 문창과 교수로 근무하다 퇴임한 뒤 2016년 별세. 아내는 백혈병 환자인데 교통사고로 인한 과다출혈로 병원으로 이송, 수술실로 들어가는 뒤를 시인이 따르고 있다.스트레처카에 누운 아내를 안쓰럽게 보다가 문득 거미줄처럼 갈라진 아내의 발바닥을 본다. 여자의 발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이 쩍쩍 갈라진 그 발바닥, 그 순간 남편의 눈에는 발바닥 대신 갑골문자가 떠오른다.갑골문자는 거북의 등껍질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20-11-18 11:3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