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3경비여단 문승재 상사가 지난 22일 혈액암 투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 상사는 지난 3월, 강릉 소재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이후 7개월이 흐른 10월 20일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uman Leukocyte Artigen, HLA)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에 응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복제 및 분화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모세포로써 비혈연인과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0.005% 정도에 불과하다.
문승재 상사는 “기증은 나의 일부를 나누는 생명나눔으로, 나를 통해 국민의 한 사람이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감격스럽다”며 “환자분께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삼척/ 김흥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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