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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 태영건설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890억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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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 태영건설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890억투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1.0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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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지원 및 나머지 자구계획도 조속 실행…추가 자구안도 곧 마련"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 1년 기한 단기 차입 등 총 430억 차입
채권단에 "태영건설 무사히 워크아웃 절차 밟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호소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연합뉴스]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채권단이 '미이행'했다고 판단한 890억 원을 추가로 태영건설에 투입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8일 논란이 된 890억 원의 입금 사실을 공식화하고 "이로써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티와이홀딩스 지분 1,133억 원과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 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이와 함께 계열사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에코비트 매각,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을 통해 태영건설을 지원하겠다는 나머지 자구계획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티와이홀딩스는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도 이른 시일 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속히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자구안과 관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며 "태영건설이 무사히 워크아웃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티와이홀딩스는 또 이날 공시를 통해 계열사와 사주 일가로부터 총 430억 원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 원을 1년 기한으로 단기 차입하고,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에게 SBS 주식 117만2,000주를 내년 7월 8일까지 담보로 제공하고 330억 원을 빌렸다. 이자율은 연 4.6%다.

블루원은 그룹의 레저·관광 계열사로,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디아너스CC와 경기도 용인CC, 경북 상주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태영건설에 투입한 890억 원 중 430억 원을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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