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주담대 갈아타기' 나흘간 1조원 대 신청…평균 금리 1.5%p 인하
상태바
'주담대 갈아타기' 나흘간 1조원 대 신청…평균 금리 1.5%p 인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1.14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337만 원 절약…내주부터 본격 대출 이동 시작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도 포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아파트 주담대는 9일부터, 전세대출은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갈아탈 수 있게 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통합관제실 모습. [연합뉴스]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도 포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아파트 주담대는 9일부터, 전세대출은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갈아탈 수 있게 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통합관제실 모습. [연합뉴스]

비대면으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1조 원대의 이동 신청이 이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신규 주담대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지난 12일 기준 총 5,657명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의 전체 규모는 1조307억 원이다.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후 해당 금융회사에서 약 2~7영업일 간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8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대출 규모는 162억 원이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단계별 이용현황. [금융위 제공]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단계별 이용현황. [금융위 제공]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 상환함으로써 갈아타기 전 과정이 모두 끝난 차주는 16명이며, 대출 규모는 3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p)이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 원이다.

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2018년 10월 아파트를 담보로 연 6.2%(혼합형 5년 고정, 만기 30년) 금리의 주담대를 받았다가 이번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3.8% 금리(혼합형 5년 고정, 만기 20년)로 이동할 수 있었다.

주담대 규모는 2억7,000만 원으로, 원리금 월 상환액은 13만 원이 감소했다.

B씨는 2018년 11월에 약정한 1억7,000만 원 규모의 주담대에 연 5.4%(만기 35년)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었으나 연 3.6% 금리(만기 35년)로 갈아타는 데 성공했다.

매달 내던 원리금은 25만 원이나 줄었다.

금융위는 오는 31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개시한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되면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