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상한·탄소중립실천 항목·이용자 범위·사용처 등 확대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화폐 연계형 환경마일리지 도봉구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가 주민참여형 환경마일리지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올해 4월, 주민들에게 선보인지 약 1년 만에 달라진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를 내놓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이용자 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구는 먼저 연간 최대 지급 마일리지를 대폭 확대한다. 마일리지 상한인 5만 마일리지에 도달하고도 더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을 반영해 마일리지 상한을 50% 이상 높일 예정이다.
다음으로 탄소중립 실천 항목을 늘린다. 기존 41개 항목에 일상생활 속 실천 가능한 항목을 더한다. 추가되는 항목은 ▲8천보 이상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 유용미생물(EM) 이용 ▲기후동행카드 이용 등이다. 아울러 기존 항목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참여 조건 등을 개선한다.
또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참여하고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이용자 범위를 넓힌다. 현재 도봉구에 주소를 둔 주민만 탄소공감마일리지 적립에 참여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도봉구에 생활권을 둔 소상공인, 직장인, 학생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일리지 사용처도 다변화한다. 적립한 마일리지를 도봉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서 사용하는 것을 올해 중 도시가스 요금 납부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전산시스템 개선 등 충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오는 4월부터 확대(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중으로 가입절차 간소화, 처리 속도 개선, 어플 성능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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