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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파격적 공공지원’ 도심 주택재개발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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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파격적 공공지원’ 도심 주택재개발사업 순항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1.2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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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공공지원으로 주택재개발 안착…4년 후 낡은 도심에 5,000여 세대 공급
신당10구역·약수역 인근 도심공공복합사업 등 사업 가속
서울 중구가 지난 16일 신당누리센터에서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복합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있다.[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지난 16일 신당누리센터에서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복합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있다.[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적극적인 공공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순풍을 타기 시작한 주택재개발 사업들이 4년 후부터는 적어도 5,000여 세대가 차례로 입주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특히 주민 70%가 거주하는 다산로변과 신당동 권역에 공급(84%)이 집중된다. 주거환경 개선, 기반 시설 확충 도심 재창조에 대한 체감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현재 정비구역 중 가장 뜨거운 곳은 신당10구역이다. 지난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올해 협력업체 및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가 정비사업을 통틀어 처음 공공지원에 나선 곳으로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36일 만에 돌파하고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인가까지 단 6개월 소요되는 등 기적적인 성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구는 파격적인 홍보 전략을 더해 사업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신당10구역은 서울시 신통기획 1호 대상지이자 조합직접설립 1호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상 35층, 13개 동에 1,423세대가 들어서며 2026년 착공 목표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후발주자다. 지난해 11월 조합직접설립에 필요한 동의율(75%)을 확보했다. 구가 신당10구역 성공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공공지원을 집중할 곳으로, 현재는 조합직접설립을 위한 주민협의체 준비 단계다. 지상 25층, 6개 동에 791세대를 계획했다.

약수역 인근(신당동 346번지 일대)에는 도심공공복합사업이 안착했다. 도심공공복합사업은 LH 주도로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으로 도심 내 저층 주거지에 공공주택,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공이 맡기 때문에 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가 가능해 사업속도가 빠르다.

구는 이 일대를 국토교통부에 추천해 2021년 사업대상지 선정을 이끌었다. 이후 획기적인 종 상향이 확정돼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고 지난해 12월에 LH에서 공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엔 주민들이 자체 성과공유회를 열어 사업 성공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지금은 지구 지정을 준비 중이며 1,61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건립된다.

사업 진척도는 신당8구역이 가장 앞선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 중이다. 구는 인가 처리 기간을 절반까지 줄이고 적극적으로 갈등 차단에 나서는 등 사업이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힘을 보탤 방침이다.지상 28층, 16개 동에 1,213세대가 공급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지난해 주민 눈높이 이해 증진을 최우선으로 정비사업 공공지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올해도 갈등 없이 주민 이익이 극대화되면서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재개발이 되도록 공공지원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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