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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권 철도 개막… ‘지방 메가시티’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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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권 철도 개막… ‘지방 메가시티’ 구현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4.02.0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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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12월 개통
총연장 61.85㎞… 시간 단축·교통비 감소
신공항 광역급행도 1분기 예타신청 예정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경북 구미와 대구, 경북 경산을 잇는 지방권 첫 광역철도인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가 오는 12월말 개통될 전망이다. 

정부는 수도권 메가시티처럼 지방 대도시와 인근 지역을 광역철도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구미~대구~경산 구간을 잇는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를 연내 차질없이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가 개통되면 인근 지역이 20~30분대 생활권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 박상우 장관은 이날 서대구역을 찾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현장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연내 개통 ▲대구경북신공항철도 최고속도 180㎞/h의 GTX급 열차 투입 ▲전국 지방권에 철도인프라 적극 구축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는 총 연장 61.85㎞ 구간으로 기존 경부선 철도의 여유분을 활용하는 대규모 전철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광역철도로 지정됐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5월 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노반, 궤도, 건축, 통신 및 시스템 등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7월 사전점검과 8월 영업시운전을 거쳐 12월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대구역과 경북 의성을 잇는 대구경북(TK)신공항 광역급행 철도는 복선전철 61.3㎞ 규모로 신설된다. TK신공항 접근성을 확보하고, 중앙선과 연계한 광역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최고 시속 180㎞ GTX급 열차가 투입되는 광역급행 철도로 추진되며, 올해 1분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대구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대구산업선 단선전철 36.4㎞ 신설 사업도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영돼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1,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계해 인근 산업단지를 잇는 철도망을 구축해나간다.

국토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 교통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GTX 수준의 광역급행철도를 도입하는 등 철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CTX)로 선정해 추진하고 대구경북신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에도 수도권 GTX급 열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서울, 인천, 경기도가 '수도권'으로 묶이는 것처럼 대구에서 구미, 경산까지 왕래가 잦아지면 하나의 '대구권'으로 묶여 대구시민 생활 반경이 더욱 넓어지고 광역생활권이 구축돼 훨씬 더 강력한 지역 경제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기계‧전기 장비 등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점검을 한 뒤 연말 안에 실제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약속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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