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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3연패 핵심 과제 ‘스피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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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3연패 핵심 과제 ‘스피드 업’
  • 배우리 기자
  • 승인 2024.02.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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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가 더 빨라지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울산 HD 홍명보 감독(가운데)과 주장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홍명보 감독(가운데)과 주장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2년 연속 챔피언' 울산 HD(울산 현대)의 홍명보(54) 감독이 3연패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스피드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최근 2년 동안을 돌아보면 조금 더 템포가 빨라진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빠른 템포의 경기로 다른 팀들의 견제를 피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12월 24일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2021년 K리그1에서 전북 현대와의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22년과 2023년 'K리그 2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K리그 역대 사령탑 가운데 2연패를 지휘한 것은 홍 감독이 통산 6번째였다.

이제 홍 감독은 박종환 감독(1993·1994·1995년)과 차경복 감독(2001·2002·2003년)에 이어 K리그 역대 3번째 'K리그 3연패'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울산 HD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울산 HD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새 시즌을 앞두고 일본 이시가키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4일 귀국한 울산 선수단은 오는 15일 예정된 반포레 고후(일본)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대비한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홍 감독은 새 시즌에 대비해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 출신인 수비형 미드필더 마테우스와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을 새로 뽑았고, 일본에서 활약한 베테랑 중앙 수비수 황석호와 왼쪽 풀백 심상민을 비롯해 미드필더 자원인 고승범과 김민우까지 합류시켜 중원과 뒷문 강화에 힘을 썼다.

새 시즌을 앞두고 큰 폭의 선수단 변화를 선택한 홍 감독은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 울산의 스타일과 팀 컬러를 잘 알고 있다"라며 "새 시즌 준비는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대표팀 차출과 부상 선수 발생 등으로 전지훈련 동안 수비 훈련을 잘하지 못했다. 그래도 공격적인 부분은 잘 훈련이 됐다"고 밝혔다.

'K리그1 3연패' 달성 전망을 묻자 홍 감독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우승했다"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고, 훈련 시간도 부족했지만 기존 베테랑 선수와 새로 합류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K리그1 2연패가 3연패로 향하는 큰 노하우가 될 것"이라며 "새로 구성된 주장단이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잘 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배우리기자
bwr@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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